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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햄릿 - 추악함이 가져온 비극

언제나휴일 2016. 4. 10.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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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 셰익스피어

[셰익스피어] 햄릿 - 추악함이 가져온 비극

 

멕베스를 읽고 시간을 내어 햄릿도 다시 읽어봅니다.

1막 1장 유령(햄릿의 아버지)이 나타나고 사라진 후 호레이쇼의 대사 중에서
"이건 마음의 눈을 어지럽히는 티끌이야.
최고로 번성하던 나라인 로마에서
막강한 시저가 쓰러지기 조금 전에,
모지는 텅텅 비고 수의 감은 시체들이
로마 거리에서 끽끽대며 씨부렸지."
=> 덴마크의 비극을 암시합니다.

1막 2장 왕(클로리어스)과 왕비(햄릿의 어머니)와 햄릿의 대화가 끝난 후 햄릿의 독백 중에서
"약한 자여, 네 이름은 여자로다.
불과 한 달, 가엾은 아버님의 시신을
니오베처럼 울며불며 따라갈 때 신었던
그 신발이 닿기도 전에
아니, 그녀가
오 하느님, 이성없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더 오래 슬퍼했으련만
헤라클래스와 내가 다르듯이,
아버지와 생판 다른 내 삼촌
아버지의 동생과 결혼했어."
=> 햄릿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1막 2장 호레이쇼로부터 부왕의 유령을 본 얘기를 듣고 난 후의 햄릿의 마지막 대사
"아버님의 혼령이
무장하고! 뭔가 안 좋아.
추한 짓이 의심된다. 어서 밤이 왔으면,
그 때까진 조용해라 내 용혼아.
악행은 천길 만길 파묻어도 사람 눈에 발각되리."
=> 부왕의 죽음에 숨겨진 비밀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네요.

1막 3장에서는 햄릿이 오필리아를 사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필리아의 오빠와 아버지는 햄릿과의 사랑은 위험한 것이라 만류하네요.
그리고 오필리아는 오빠와 아버지의 뜻을 따르겠다고 합니다.
벌써 가슴이 저미네요.

이어진 1막 4장에서는 햄릿이 유령을 보고 따라갑니다.

1막 5장 유령(햄릿의 아버지)과 햄릿의 대화로 왕(클로디어스)이 살인한 것을 햄릿이 알게 됩니다.
그리고 햄릿의 대사 중 마지막 구절
"자 삼촌, 이게 당신이오. 이제 내 언약, 
그건 <잘 있거라, 날 잊지마라>아다.
거기에 맹세했다."
=> 햄릿은 복수를 맹세합니다. 그의 심정은 얼마나 비통할까요?

2막 1장은 햄릿이 오필리아를 찾아왔음을 그녀의 아버지인 플로니어스에게 얘기합니다.
그런데 햄릿은 지옥에서 풀려나온 행색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플로니어스는 왕을 만나러 가자며 2막 1장은 끝납니다.

그리고 2막 2장에서는 왕과 왕비는 이상하게 행동하는 햄릿을 관찰하려 합니다.
그리고 플로니어스는 자신의 딸을 사랑한 나머지 미친 것이라 얘기합니다.
하지만 광기어린 햄릿의 대사는 냉소적이지만 냉철하게 들립니다.

3막 1장에서 왕과 왕비, 플로니어스는 햄릿의 광기가 사랑때문인지 확인하려고 합니다.
오필리아와 햄릿을 우연을 가장해 만나게 한 것이죠.
그리고 햄릿의 명대사 "To be, or not to be"를 하며 햄릿이 나타나고 오필리아를 만납니다.

그리고 3막 2장에서 햄릿은 배우들을 통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장면을 연기하게 합니다.
그리고 독살하는 장면에서 왕은 자리를 떠나죠.

3막 3장에서는 왕이 자신의 죄를 비는 기도를 할 때 햄릿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왕의 마지막 대사
"내 말은 날아가고 생각만 남았구나.
생각없는 빈 말은 절대 하늘 못 가는 법"
=> 그의 죄는 용서받을 수 없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3막 4장에서는 햄릿이 그의 부정한 어머니인 왕비에게 치욕스런 부정을 말합니다.
이 과정에서 숨어있던 플로니어스는 햄릿의 칼에 죽습니다.
그리고 유령이 나타나 햄릿에게 말합니다.
"잊지마라. 이번 방문으로 거의 무뎌진 
네 결심을 버리려 할 뿐이다..."

4막 1장
왕비가 왕에게 플로니어스의 죽음을 알립니다.

4막 2장
로젠크란츠가 햄릿에게 플로니어스의 시체를 어떻게 했는지 묻습니다.
햄릿은 그에게 알 수 없는 말을 하며 왕에게 데려가라고 말합니다.

4막 3장에서는 햄릿과 왕이 만나고 햄릿은 의미있는 말을 합니다.
"천국에, 거기로 사람을 보내봐요.
당신 사자가 그를 거기에서 못 찾으면,
그 반대편으로 직접 찾아 나서시지."
그리고 왕은 영국 왕에게 보내는 편지에 햄릿을 죽이라는 지령을 내립니다.

4막 4장에서는 노르웨이 군대가 덴마크에 쳐들어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부대장과 햄릿의 대화에서 노르웨이 군이 원하는 땅이 
쓸모없는 보잘 것 없는 땅이며 우둔한 복수심 때문임을 말합니다.

4막 5장에서는 플로니어스의 죽음으로 오필리아는 미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오빠 레어티즈는 복수심과 분노로 가득 찬 상태로 등장하죠.
추악한 왕은 이를 이용하려 합니다.
이를 보고 있으려니 보는 이 또한 분노에 휩싸이네요.
이 저주스러운 클로디어스여. 어찌 그 죄를...

그리고 4막 6장에서는 햄릿이 호레이소에게 보낸 편지를 읽는 장면이 나옵니다.

4막 7장
햄릿이 영국으로 가지 않고 되돌아오는 것을 왕이 편지로 알게 됩니다.
그리고 왕비는 오필리아가 익사한 것을 말하죠.
왕은 복수심과 분노에 찬 레어티즈에게 햄릿을 죽이라고 합니다.
이제 5막을 어떻게 봐야 할 지 모르겠네요.

5막 1장
오필리스의 장례, 무덤에 묻히는 장면에서 
햄릿과 레어티즈는 똑같이 오필리스의 죽음을 슬퍼합니다.
하지만 레어티즈는 햄릿을 경계합니다.
햄릿은 자신을 경계하는 레어티즈에게 자신은 오필리스를 사랑했음을 고합니다.

마자막 5막 2장
햄릿과 레어티즈는 수련 검으로 경기를 진행합니다.
이 경기는 추악한 왕의 계략이 있는 경기죠.
먼저 독배를 마시게 합니다. 
하지만 왕비는 햄릿에게 건네기 전에 자신이 마시고 햄릿은 마시지 않습니다.
그리고 경기를 하는데 검에는 독이 묻어 있었죠.
이 또한 추악한 왕의 계략입니다.
레오티즈의 검에 찔린 햄릿은 독에 묻힙니다.
이 과정에서 왕의 추악함이 들어나며 왕 또한 독에 묻힌 검에 찔립니다.
결국 햄릿 뿐만 아니라 부정한 왕비, 추악한 왕도 독에 죽습니다.
모두 왕의 추악함을 알게 되었지만 희생이 너무 크네요.

이미 비극임을 알기에 뒤로 가면 책을 넘길 수가 없네요.

 

햄릿
국내도서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 여석기역
출판 : 문예출판사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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