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사

[고구려 14대, 15대 왕] 교만하고 포악 무도한 봉상왕과 도망자의 삶을 살았던 미천왕

언제나휴일 2016. 12. 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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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만하고 포악 무도한 봉상왕과 도망자의 삶을 살았던 미천왕



 고구려 14대 왕은 봉상왕(292~300)입니다. 아버지였던 서천왕이 어질고 총명하였지만 봉상왕은 교만하고 포악 무도한 왕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봉상왕은 왕위에 오르자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주력, 숙신을 격파하고 숙부 달가를 죽입니다. 그리고 즉위한 지 1년 뒤인 293년에는 동생 돌고를 죽이고 돌고의 아들 을불을 제거하려 하였습니다.


 을불은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도망나와 숨어지냈습니다. 어느 날 을불은 허름한 차림으로 주막에 들러 막걸리를 시킨 후에 마을의 부잣집을 묻습니다. 그리고는 주모가 알려준 부잣집에 가서 머슴을 자처합니다. 한 해가 지난 어느 날, 주인이 마당 연못에 개구리 울음 소리 때문에 잠을 못자겠다고 을불에게 개구리 울음 소리가 나지 못하게 하라고 명합니다. 을불은 부잣집에서 나와 소금장사를 하기 시작합니다. 소금 장사를 하던 을불은 주막에서 잠을 청하였고 주모는 소금 가마니에 신발을 몰래 숨깁니다. 이는 을불을 도둑으로 몰아 소금을 가로채기 위함이었습니다. 결국 을불은 소금을 빼앗기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합니다.


 이러는 동안에도 봉상왕은 백성들에게 포악 무도한 일들을 저지릅니다. 흉년이 계속 들었던 298년과 300년에 국민의 삶이 피폐함에도 궁을 대규모로 증축하였습니다. 300년에는 가뭄이 있었는데도 궁을 수리하기 위해 백성을 징발하였습니다. 이에 국상이었던 창조리는 다른 신하들과 함께 왕을 폐위하기로 마음먹습니다. 그리고 돌고의 아들인 을불을 찾아 봉상왕을 제거하고 새로운 왕으로 즉위할 것을 권합니다.


 마침 봉상왕과 사냥을 간 창조리는 조불, 소우와 함께 그를 죽이고 을불을 왕으로 모십니다. 바로 그가 고구려 15대 왕인 미천왕(300~331)입니다.


 미천왕은 혼란한 국제 정세를 적절히 이용해 적극적인 대외팽창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302년에는 현도군을 침략하여 8천여 명을 사로잡고 311년에는 서안평을 점령하여 낙랑군과 대방군의 보급로를 끊습니다. 이에 낙랑군의 장통은 요동으로 퇴각하였고 314년에는 대방군을 합병하였고 비로소 중국 군현 세력을 추출합니다. 이 후에도 그의 팽창정책은 계속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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