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미/언제나 휴일1(IT 소설)

4. 오만과 편견

언제나휴일 2009. 7. 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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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예비 과정도 이틀밖에 안 남았다.  학생들은 짱강이 내 준 프로젝트에 매달리고 있지만 겨우 숏 메시지 주고 받는 수준이고 이제 한 두 학생이 파일을 주고 받는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반장과 야추장은 며칠 후에 있을 워크샾 준비하느라 프로젝트는 손도 못 되고 있다.  다들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담배 피고 돌아온 짱강이 매직을 손에 쥐었다.

 

 " 자, 모두들 앞에 집중!  오늘은 부모 쓰레드가 어떻게 자식 쓰레드를 효과적으로 종료 시킬 것이지에 대해 얘기하도록 합시다.  전에도 얘기했지만 TerminateThread를 사용하는 것은 불가피한 상황에서나 사용하라고 했는데 그럼 부모 쓰레드가 종료되기 전에 어떻게 자식 쓰레드에게 종료하라는 명령을 줄 것인가?  특히, 무한 루프문을 내부에 갖는 자식 쓰레드는 어떻게 종료 시킬 수 있는가 하는 바에 대해 얘기를 하려 합니다."

 

"……."

 

"이러한 형태는 Delegate패턴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겁니다.  제가 ehclub에 자료를 올려 놓을 테니 참고들 하세요."

 

 학생들은 현재의 짐도 버거운데 새로운 짐을 얻히는 기분이다.  어떻게 자신이 하루 하루를 견디는 지도 신기할 정도로 지쳐 있는데 짱강은 그 짐을 덜어 주는 것이 아니고 점점 더 추가만 하는 형국이다.  다들 프로젝트와 짱강이 던져 준 stub코드를 분석을 하는 와중에 예비과정 들어와서 심란해 하는 진영이가 혼자 밖으로 나간다.

 

 '흠…. C++시작할 때도 힘들었고 자료구조 시작할 때도 힘들었어.  하지만 금방 적응하고 과정 끝날 때마다 그래도 나름 기쁘지 않았던가?  하지만, ….'

 

 한참을 세상 모든 고민을 혼자 떠 안은 것처럼 표정이 심상치 않더니 약간의 조소를 띄는 표정으로 바뀌어 간다.

 '베넷 부인이 자신의 딸을 훌륭한 청년에게 시집을 보내기 위해 파티에 마차를 내주지 않고 비가 많이 오자 얼마나 기뻐했는가?  그리고, 제인이 감기에 걸려 빙리의 곁에 있게 되어 잘 짜여진 각본대로 된다고 기뻐하지 않았는가?  분명 짱강이 무언가를 위해 짜낸 각본임에 틀림이 없을 게다.  워크샾 갔다와서 고급 이론과정 시작하면 자신감이 생길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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