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미/언제나 휴일1(IT 소설)

10.시연회

언제나휴일 2009. 8. 1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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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회

 

"안녕하십니까? 1EngDO프로젝트의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3개월간 함께해온 팀원들을 소개하겠습니다저희 조는 조장 박정수외 5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차렷~경례 (발표 단상 우측에 조원들이 나란히 서서 구령에 맞게 인사한다.) 저는 발표자 박정수입니다."

 

 파랑색 바탕에 방사형으로 퍼지는 물방을 사이로 귀여운 EngDO로고가 눈앞에 펼쳐진다. 

 

"증강 현실에 대해선 많이들 들어보셨을 겁니다. 증강 현실이란 현실 세계에 추가적인 정보를 사용자에게 보여 줌으로서 증강된 현실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16기 1조는 2008년 미국 시장 조사 기관인 가트너 그룹에서 미래를 이끌 10대 혁신 기술 중 하나로 증강현실(AR, Agumented Reality)기술에 관련된 프로젝트를 했나 보다.

 

 

"특히 증강 현실은 교육 적인 부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을 위한 교재는 텍스트 위주로 그림을 삽입한 책이 대부분이며, 간혹 평면적이지만 입체감을 주기 위한 팝업 북(pop-up book)이 있습니다. 그러나 증강 현실은 아이들과 적극적인 상호작용(Interaction)을 할 수 있으며, 흥미와 동기유발을 시킬 수 있는 시각적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학습자가 스스로의 의도에 의해 학습상황에 주도적으로 개입하여 의도적이고 능동적인 학습을 가능하게 할 수 있습니다."

 

프로젠테이션이 끝나고 나서 시연회가 기대가 된다.  과연 어떤 모습이 나올까? 

" 저희의 엔진 흐름입니다. WPFARVideoApp는 저희의 핵심 엔진입니다. 먼저 DirectShowPC에 연결된 캠의 내부 파라미터 정보와 외부 파라미터 정보 및 캡쳐화면을 가지고 오게 됩니다. 그리고 ARToolKitPlus부터는 이미지안의 마커의 정보를 불러오게 됩니다. 그 후 WPFARVideoApp에서 WPF3D마커와 화면의 정보를 변형 또는 갱신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되고 카메라 메트릭스를 프로젝션에 셋팅함으로써 증강현실 화면을 만들어 냅니다."

 

"...……"

 

8분여 만에 신세계에 온 기분이다.  과연 우리 17기도 6개월 뒤에 16기의 지금의 모습이 될 수 있을까?  아니 좀 더 나은 모습이 ……

 

 

"안녕하세요. 저희 2조 프로젝트인 3D Created Building Simulator 발표를 시작 하겠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기간을 함께 해원 팀원을 소개 하겠습니다. 조장 윤성준 외 4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차렷! 경계!(강한 어조로)저는 발표자 추상규입니다."

 

구령과 함께 시작한 프리젠테이션이 목차에 대한 소개가 끝나자 '파라노마 VR(CG) 기술을 이용한 모델 하우스'라는 타이틀이 눈에 띈다.

 

 "최근 파라노마 VR 기술을 통해 실제 집을 둘러보는 효과를 내는 사이버 모델하우스가 등장하였습니다. 직접 고객들이 방문하는 모델하우스에 비해 직접 가지 않아도 내부 공간을 짐작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약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평면도에서 각각의 방 영역을 선택하고 해당 영역내의 정해져 있는 가구의 위치를 방 영역 중앙에서 360도 회전하면서 볼 수 있으며 확대 축소가 가능한 방식입니다."

 

 웹 상에서 가상 아파트 모델 하우스를 본 적이 있는데 비슷한 것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건물 내부를 이동하면서 둘러 볼 수 없습니다. 또한, 다음과 같은 문제점을 안고 있습니다.  건물 내부를 이동하면서 체험할 수가 없으며 가구 등의 위치를 수정하기도 힘들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발코니 확장 공사같은 건물 구조의 부분적인 변경은 더더욱 할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

 

 페이지가 넘어간다.

 

 "저희 프로젝트는 사용자가 원하는 평면도를 선택하거나 설계자가 만든 CAD파일을 불러와서 가구를 평면도의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배치를 마친 건물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저런 것이 다 구현되었다는 말인가?

 

" 마지막으로 Tracking을 이용한 1인칭 시점 기술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Tracking 이란 물체를 추적하고 관측하여 그 궤도 및 위치를 정하는 일입니다. 저희는 색상오브젝트 및 안경을 이용하여 사람의 얼굴 방향을 파악하여 가상공간에 직접 체험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했습니다. RGB보다 색을 추출하기위해 용이한 Ycbcr을 이용하여 색을 추출합니다3가지의 색상 오브젝트를 따로 추출합니다. 각각의 색 이외에는 검은색으로 바꾸며 전체 픽셀에 적용을 합니다. 추출된 색에서 중심점의 좌표를 찾아 냅니다각 색의 거리와 위치를 이용하여 얼굴의 방향을 판단하게 됩니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든어택처럼 1인칭 시점으로 이동도 가능하고 줌 인 줌 아웃이 가능하다는 얘기인 것 같다.  아직 기술에 대한 설명을 이해하기에는 우리의 지식이 부족한가 보다.

 

 

"안녕하세요.! 선문비트 고급과정 16SM팀의 ScreenSuit 프로젝트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희 팀의 팀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3개월간 디바이스 드라이버와 힘겹게 싸워준 조장 강성만 외 4명입니다. 차렷, 경례~ 그리고 저는 발표자 강성만입니다."

 

 태흥이의 눈이 갑자기 반짝이고 있다.  태흥이는 '인터넷의 보안 슈퍼맨'이 꿈이란다.

 

 

"여러분은 한대의 PC를 사용함에 있어 작업영역이 좁아 불편함을 느껴보시지 않으셨습니까? 또한 XP환경의 VPN(사설망)에서 두대의 컴퓨터를 사용함에 있어 불편함을 느끼거나, 비트실 같은 강의실의 형태에서 빔프로젝트에 출력되는 화면 이외에 강사가 제공하는 더 많은 유용한 정보를 동시에 보고 싶다고 느낀 적도 있으실 것입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서 상용화 되고 있는 솔루션들은 지극히 일반적인, 창의 크기만 일정하게 줄여서 정해진 위치에 부착하는 형태로만 존재하고 있습니다. "

  

창을 분할하는 winsplit과 화면 캡쳐를 통해 동시에 네 개의 화면을 볼 수 있는 PowerToy가 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저희 프로젝트인 Screen Suit 는 네트워크 기반의 가상 모니터 제어 솔루션입니다. 기존의 다른 솔루션들과 다르게 가상모니터를 네 개 생성하여 각각의 가상 모니터의 화면을 제어하며, Dual Mode인 경우 원격제어와 듀얼모니터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함으로써, 유저의 편의성을 증대시켰습니다. 또한 RTP프로토콜을 사용하여 멀티캐스트 방식으로 구현함으로써, 다수의 클라이언트들이 동시에 접속하여 같은 속도로 같은 화면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음…… 내가 생각했던 솔루션의 단점을 극복했단다.  빨리 프리젠테이션이 끝나고 시연을 보고 싶다.

 

 

"다른 기술로는 Dual Mode에서 듀얼모니터 외에 원격제어 기능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단축키를 통한 Switching으로 편리하게 듀얼모니터와 원격제어를 사용할 수 있고, RTP를 통하여 이벤트와 좌표를 전송함으로써, 메인컴퓨터와 비슷한 속도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

 

이제 마지막 한 조의 발표만 남았다.

 

발표하러 올라간 태욱이가 잠시 혼돈에 빠져 있다.  프로젠테이션이 제대로 동작을 하지 않는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발표 단상 좌측에 통로로 짱강이 들어가더니 금새 프리젠테이션이 제대로 동작한다.

 

"안녕하십니까! 비트 16기 불사조 팀의 MC Opener의 프로젝트 발표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우리의 팀원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3개월간 동고동락을 함께한 조장 엄태욱 외 4명입니다. 박수...…  그리고 저는 발표자 엄태욱입니다. 그럼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

 

금새 안정을 찾고 차분히 발표를 하는 태욱이를 보며 많은 연습을 한 흔적이 보인다.

 

"최근 들어 웹2.0의 부상과 정보 유통 채널의 다양화 등으로 UCC는 큰 관심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UCC가 이처럼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뉴 미디어시대의 킬러 컨텐츠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는 이점을 주목하여 특정 영상에 노출된 수 많은 컨텐츠(음악, , 지리정보)들의 정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 이 프로 젝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이 흔히 사용 하고 계시는 UCC사이트 들의 플레이어와 영상을 업로드 하는 화면입니다. 먼저 흔히 동영상을 보다가 영상에 나오는 옷들이나 인물 등 정보들에 대해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데 기존 플레이어는 단순 영상만 재생하기 떄문에 우리의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게 되고 우리는 포탈사이트등에 검색을 통해 해결하게 됩니다.  동영상의 맨앞이나 끝에 광고를 보여줍니다. 영상을 보기 위해 우리는 보고싶지도 않은 광고를 강제로 보게됩니다. 그리고 업로드시 영상 제목과 간단한 설명만 달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영상에 대한 효과적인 설명과 강조를 할수 없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들을 보안한 프로젝트가 저희 MC Opener입니다."

 

다른 조와 마찬가지로 또 자기들 프로젝트가 최고란다. 

 

"먼저 메쉬업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메쉬업이란 웹에서 제공하고 있는 정보나 서비스를 융합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만드는것을 말합니다. 저희 프로젝트에서는 각각의 엔진을 웹서비스로 만들어서 서로 융합하여 플레이어와 정보 입력툴을 만들었습니다 . 또한 다른서비스와 융합하게 되면 전혀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CCL 서비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

 

현재 우리가 하는 시스템 프로그래밍에서 짱강이 얘기했던 메쉬업이 나온다.  잘 듣고 5일짜리 프로젝트에서 짱강과목을 A+을 받아보리라.

 

"다음은 참고한 논문입니다.  참고한 서적입니다.  참고한 사이트입니다.  4조 MC Opener 발표를 마치겠습니다."

 

이후 시연회가 시작되었고 실제 시연의 모습은 프리젠테이션을 보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멋있는 작품이었다.  심사위원의 평중에 "여러분 정도의 수준에서 한국 무대는 좁을 것 같네요.  과감하게 나가보라고 권합니다." 라는 말이 모든 것을 대변해 주는 것 같다.  우리 17기도 6개월 뒤에 멋있는 작품과 함께 빛이 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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