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윤선도의 오우가

[시조] 윤선도의 오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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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우가^[각주:1]

윤선도

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

동산(東山)에 달 오리니 그 더욱 반갑구나

두어라 이 다섯^[각주:2]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각주:3] 빚이 깨끗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

바람^[각주:4]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많구나

조코도 그칠 이 없기는 물^[각주:5]뿐인가 하노라.

꽃^[각주:6]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

풀^[각주:7]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

아마도 변치않을손 바위^[각주:8]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각주:9] 피고, 추우면 잎^[각주:10] 지거늘

솔^[각주:11]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

구천(九泉)의 뿌리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

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

저리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각주:12]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

밤중에 광명(光明)이 너^[각주:13]만 한 이 또 있느냐

보고도 말 아니 하니 내 벗인가 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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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윤선도(1587년 7월~1671년 7월)

조선 중후기 시인이자 음악가, 정치가

호는 고산, 해옹

시호는 충헌

정철, 박인로, 송순과 함께 조선 시조시가의 대표적인 인물

주제

오우(다섯 벗)를 찬양

소재

물, 돌, 소나무, 대, 달

갈래

평시조, 연시조

성격

예찬적

수록 문헌

고산유고

윤선도의 또 다른 작품

[시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춘사

1. [오우] 물, 돌, 소나무, 대, 달 [본문으로]
2. [다섯]물, 돌, 소나무, 대나무, 달 [본문으로]
3. [구름] 자주 변하는 대상 [본문으로]
4. [바람] 자주 그침 [본문으로]
5. [물] 변하지 않음 [본문으로]
6. [꽃] 자주 변함(피고 지는 것) [본문으로]
7. [풀] 자주 변함(푸르고 시듦) [본문으로]
8. [바위] 변하지 않음 [본문으로]
9. [꽃] 자주 변함 [본문으로]
10. [잎] 자주 변함 [본문으로]
11. [솔] 변하지 않음 [본문으로]
12. [그] 대나무 [본문으로]
13. [너] 달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