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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답주인가 2

임진왜란 직후의 부패한 이를 노래한 "고공가"와 "고공답주인가"를 떠오르게 하는 2016년 대한민국

임진왜란 직후의 부패한 이를 노래한 "고공가"와 "고공답주인가"를 떠오르게 하는 2016년 대한민국 임진왜란 직후에 나라는 피폐해지고 국민은 헐벗습니다. 그럼에도 관직에 있던 이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부패한 행태를 계속하여 나라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 때 허전은 "고공가"를 부르고 이에 관한 답가로 이원익은 "고공답주인가"를 불러 이들을 비판하였습니다. 여기서 고공(雇工)이란 머슴을 뜻하며 관직에 있는 이들을 빗대어 풍유한 것이죠. 2016년 대한민국의 머슴들도 임진왜란 직후처럼 아무 일도 하지 않거나 오히려 사리사욕을 챙기기 위해 잇권에만 혈안하여 민생을 챙기지 못하고 있으니 "오호, 통재라!"다음은 허전이 쓴 고공가입니다.다음은 이원익의 "고공답주인가"입니다.

이원익의 고공답주인가

이원익의 고공답주인가 고공답주인가이원익 아아! 저 양반아! 돌아앉아 내 말 듣소?어떠한 젊은 손이 셈없이 다니는가?주인님 말씀을 아니 들어 보았는가? 나는 이럴망정 외방(外方)의 늙은 종이 공 바치고 돌아갈 때, 하는 일 다 보았네.우리 댁 세간이야 예부터 이렇던가? 전민(田民)이 많다는 말이 일국(一國)에 소리나네. 먹고 입는 드는 종이 백여구(百餘口) 남았으니무슨 일 하느라 터밭을 묵였는가? 농장(農場)이 없다 하던가? 호미 연상 못 가졌던가?날마다 무엇하려 밥먹고 다니면서열나무 정자(亭子) 아래 낮잠만 자는 것인가? 아이들 탓이던가? 우리 댁 종의 버릇 보노라면 이상한데.소 먹이는 아이들이 상마름을 능욕(凌辱)하고다진지(進止)하는 어린 손들 한 계대를 기롱한다. 삐뚤린 제급(除給) 뫃고 딴 길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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