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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국어(고전) 40

[중국 한시] 강촌 - 두보(江村)

[중국 한시] 강촌(江村) - 두보 강촌(江村) 두보淸江一曲抱村流(청강일곡포촌류)맑은 강의 한 굽이 마을을 안아 흐르니長夏江村事事幽(장하강촌사사유)긴 여름 강촌의 일마다 유심하다. 自去自來堂上燕(자거자래당상연)절로 가며 절로 오는 것은 집 위의 제비요.相親相近水中鷗(상친상근수중구)서로 친하고 서로 가까운 것은 물 가운데 갈매기로다. 老妻畵紙爲碁局(노처화지위기국)늙은 아내는 종이를 그려 장기판을 만들고 雉稚子敲針作釣鉤(치치자고침작조구)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두려 고기 낚을 낚시를 만든다. 多病所須唯藥物(다병소수유약물)많은 병에 얻고자 하는 것은 오직 약물이니徵軀此外更何求(징구차외경하구)이 천한 몸이 이것 밖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 작가두보(712~770), 호는 소릉야로, 자는 자미중국 당나라 시인으로 시성..

[여류 시조] 이화우 흩뿌릴 제 - 계량

[여류 시조] 이화우 흩뿌릴 제배꽃이 흩날릴 때 울며 불며 헤어진 님 추풍낙엽(秋風落葉)에 날 생각하는가?천리에 외로운 꿈만 오락가락 하는구나.작가계랑(桂娘, 1513-1550), 본명은 이향금(李香今), 호는 매창(梅窓) 혹은 계생(桂生) 제재임과의 이별, 그리움 주제임을 그리는 마음 갈래평시조 성격연정가, 애상적, 감상적, 이별가 출처청구영언

[시조]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

[시조] 황진이의 청산리 벽계수야청산에 흐르는 푸른 시낼물아. 쉽게 가는 것을 자랑 마라. 한 번 넓은 바다에 이르면 돌아오기 어려우니밝은 달이 적만한 산에 가득하니 쉬어 간들 어떠하리.작가황진이 제재자연(벽계수, 달) 주제인생무상과 풍류 갈래평시조 출처청구영언[연시조]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연시조]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시조 속의 이야기당시 벽계수라는 선비가 여자를 절대로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었습니다.마침 개성에 갔던 벽계수는 만월대에서 황진이와 마주칩니다.황진이는 벽계수를 알아보고 이 노래를 부르니 벽계수는 그녀의 미모와 총명함에 빠졌습니다.결국 벽계수는 황진이의 품에서 헤어나지 못하였다고 하네요.

[연시조]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연시조]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강호에 봄이 오니 깊은 흥이 절로 난다.막걸리를 마시며 노는 시냇가에 싱싱한 물고기가 안주로다.이 몸이 한가함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강호에 여름이 오니 초당에 일이 없다.신이가 있는 강의 파도는 보내는 것이 바람이다.이 몸이 시원한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강호에 가을이 오니 고기마다 살쪄있다.작은 배에 그물 실어 흐르게 던져 놓고이 몸이 소일하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강호에 겨울이 드니 눈 깊이가 한 자 넘는다.삿갓 비스듬히 쓰고 도롱이로 옷을 삼아이 몸이 소일하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작가맹사성(1360~1438), 최영의 손녀 사위호는 고불, 동포이며 시호는 문정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의 문신 제재사 계절의 강호(자연 친화적)의..

[연시조]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연시조]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어떠하리?하물며 천석고황(泉石膏肓)을 고쳐 무엇하리? 자연에 살고 싶음 연하(煙霞)에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는구나.이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었으면 한다. 허물없는 삶을 추구 순풍(淳風)이 죽다하니 진실로 거짓말이로다.인성이 어질다 하니 진실로 옳은 말이천하에 많은 영재를 속일 수가 있겠는가? 순박하고 풍습과 어진 인성을 추구 유란(幽蘭)이 골에 있으니 자연 향이 좋구나.백설이 산에 있으니 자연 보기 좋구나.이 중에 피미일인(彼美一人)을 더욱 잊을 수가 없다. 임금을 향한 연정 산 앞에 낚시터가 있고 낚시터 밑에는 물이 흐르는구나.떼지어 나는 갈매기들은 오락가락 하는데어..

[기행시] 정철의 송강가(松江歌) 관동별곡(關東別曲)

[기행시] 정철의 송강가(松江歌) 관동별곡(關東別曲)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깊어 대나무 숲에 누었더니관동 팔백리의 관찰사를 맡기시니아, 임금님 은혜는 갈수록 그지없다.연추문으로 달려가 경회문을 바라보며하직하고 물러나니 옥절이 앞에 서 있다. 평구역에서 말을 갈아타고 흑수로 돌아드니섬강은 어디인가? 치악은 여기로구나.소양강 흘린 물이 어디로 흘러간다는 말인고외로운 신하가 임금님 곁을 떠남에 백발이 많기도 하다.동주에서 하루밤을 지세우고 북관정에 오르니삼각산 제일봉이 웬만하면 보이겠구나. 궁예왕 대궐터에서 까마귀가 지저귀니천고흥망을 아는가 모르는가회양 네 이름이 마치 같을시고급장유의 풍채를 다시 아니 보겠는가?영중이 무사하고 시절이 삼월인데화천 시내길이 풍악으로 뻗어 있다. 행장을 다 떨치고 돌길에 지팡이..

[시조] 송강 정철 "어와 동량재(棟梁材)를"

[시조] 송강 정철 "어와 동량재(棟梁材)를"정철 어와 동량재(棟梁材)를 저리 하여 어이할꼬 험뜯어 기운 집에 의론(議論)도 하도할샤 못 지위 고자자 들고 헤뜨다가 말려는다 작가: 정철(1536 ~ 1594)조선 중기 시인, 호는 송강, 칩암거사, 시호는 문청정철의 송강가(松江歌) 관동별곡(關東別曲) 갈래: 평시조주제: 당파 싸움으로 인재를 잃어가는 현실 비판표현: 기운 집과 위태로운 나라, 목수(못지위)와 관리 등의 비유(은유)를 통해 관료 사회의 불필요한 당파 싸움으로 인재를 놓침을 비판성격: 비유적(은유), 비판적

허전의 고공가

허전의 고공가고공가허전 제 집의 옷과 밥을 제쳐 놓고 빌어먹는 저 머슴(雇工,고공)아.우리 집 내력을 아느냐 모르느냐?비오는 날 일 없을 때 새끼 꼬면서 이르니라. 처음의 조부머님께서 살림을 시작할 때인심(仁心)을 많이 쓰니 사람이 저절로 모이고 풀을 베고 터를 닦아 큰 집을 지어 내고써레, 보습, 쟁기, 소로 논밭(田畓,전답)을 일구니(起耕,기경)올 벼논과 텃밭이 여드레동안 갈 정도다. 자손(子孫)에 물려주어(傳繼) 대대(代代)로 내려오니논밭도 좋거니와 머슴(雇工,고공)들도 근검(勤儉)하더라. 작가: 허전(1797~1886)조선중후기 문신 주제: 임진왜란 직후 나태하고 부패한 관리들을 비판표현: 머슴과 관리, 옷밥과 녹봉, 집과 나라 등의 비유를 통해 관료 사회의 부패를 비판하고 있음.성격: 비판적, ..

이원익의 고공답주인가

이원익의 고공답주인가 고공답주인가이원익 아아! 저 양반아! 돌아앉아 내 말 듣소?어떠한 젊은 손이 셈없이 다니는가?주인님 말씀을 아니 들어 보았는가? 나는 이럴망정 외방(外方)의 늙은 종이 공 바치고 돌아갈 때, 하는 일 다 보았네.우리 댁 세간이야 예부터 이렇던가? 전민(田民)이 많다는 말이 일국(一國)에 소리나네. 먹고 입는 드는 종이 백여구(百餘口) 남았으니무슨 일 하느라 터밭을 묵였는가? 농장(農場)이 없다 하던가? 호미 연상 못 가졌던가?날마다 무엇하려 밥먹고 다니면서열나무 정자(亭子) 아래 낮잠만 자는 것인가? 아이들 탓이던가? 우리 댁 종의 버릇 보노라면 이상한데.소 먹이는 아이들이 상마름을 능욕(凌辱)하고다진지(進止)하는 어린 손들 한 계대를 기롱한다. 삐뚤린 제급(除給) 뫃고 딴 길로 제..

[시조]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가(閑山島歌)"

[시조] 이순신 장군의 "한산도가(閑山島歌)"한산도가(閑山島歌)이순신閑山島月明夜上戍褸한산도월명야상수루한산도 달 밝은 밤에 누각에 올라 1장 撫大刀深愁時何處무대도심수시하처큰 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하는 차에 2장 一聲羌笛更添愁일성강적경첨수어디선가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끓는구나. 3장 작가이순신 (1545년 4월 18일~1598년 12월 16일)본관은 덕수, 자는 여해, 시호는 충무위키백과의 이순신 장군 제재한산도 달 밝은 밤, 일성호가 주제우국충정 갈래평시조 배경임지왜란(선조 28년) 때 출처청구영언 관련 글[아산 여행] 현충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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