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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휴일
삼수갑산(三水甲山) - 김소월삼수갑산(三水甲山)김소월삼수갑산(三水甲山) 내 왜 왔노 삼수갑산이 어디뇨오고나니 기험(奇險)타 아하 물도 많고 산첩첩(山疊疊)이라 아하하 <1연>내 고향을 도로 가자 내 고향을 내 못 가네삼수갑산 멀드라 아하 촉도지난(蜀道之難)이 예로구나 아하하<2연>삼수갑산이 어디뇨 내가 오고 내 못 가네불귀(不歸)로다 내 고향 아하 새가 되면 떠가리라 아하하<3연>님 계신 곳 내 고향을 내 못..
산 - 김소월산김소월산새도 오리나무위에서 운다산새는 왜 우노, 시메산골 영 넘어 갈려고 그래서 울지.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오늘도 하룻 길은 칠팔십리도라 서서 육십리 가기도 했소.불귀(不歸), 불귀(不歸), 다시 불귀(不歸),삼수갑산(三水甲山)에..
자야곡(子夜曲) - 이육사자야곡(子夜曲) 이육사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연기는 돛대처럼 내려 항구에 들고옛날의 들창마다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바람 불고 눈보래 치잖으면 못 살리라매운 술을 마셔 돌아가는 그림자 발자취 소리숨막힐 마음 속에 어데 강물이 흐르뇨달은 강을 따르고 나는 차디찬 강 맘에 드리노라.수만 호 빛..
꽃 - 이육사꽃이육사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비 한 방울 나리잖는 그 때에도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내 목숨을 꾸며 쉬임없는 날이여!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눈 속 깊이 꽃맹아리가 옴작거려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섬에는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작가이육사(1904~1944)본명은 원록(집에서는 원삼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