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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하거나 아름다운 섬은 언제나 신의 허락을 먼저 받아야 한다.
아침에 소렌토로 향할 때는 카푸리 섬의 아름다움과 다시 돌아오면서 3대 미항인 나폴리 해안을 상상하며 설레였으나
우리는 신의 허락을 받지 못하여 발길을 돌렸다.
쏘렌토에서 버스로 나폴리로 향하였고 이곳이 과연 이탈리아인지 의심이 들었고 더더욱 나폴리라고 생각하기도 싫을 만큼 어둠 속에 갇혀있었다.
우리는 언제나 선과 아름다움, 정의를 추구하고 악이나 더러움, 불의는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 될 것으로 취급하는 습성이 있다.
그런데 실제 우리가 꺼리는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들로 인해 발생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2014년 12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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