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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국어(논술, 문학) 24

삼수갑산(三水甲山) - 김소월

삼수갑산(三水甲山) - 김소월삼수갑산(三水甲山)김소월 삼수갑산(三水甲山) 내 왜 왔노 삼수갑산이 어디뇨오고나니 기험(奇險)타 아하 물도 많고 산첩첩(山疊疊)이라 아하하 내 고향을 도로 가자 내 고향을 내 못 가네삼수갑산 멀드라 아하 촉도지난(蜀道之難)이 예로구나 아하하 삼수갑산이 어디뇨 내가 오고 내 못 가네불귀(不歸)로다 내 고향 아하 새가 되면 떠가리라 아하하 님 계신 곳 내 고향을 내 못 가네 내 못 가네오다 가다 야속타 아하 삼수갑산이 날 가두었네 아하하 내 고향을 가고지고 오호 삼수갑산 날 가두었네불귀로다 내 몸이야 아하 삼수갑산 못 벗어난다 아하하 작가김소월(1902~1934)본명은 김정식진달래 꽃 - 김소월산 - 김소월 감상시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어떤가요?작가의 삶과 시에서 느껴지는 ..

산 - 김소월

산 - 김소월산김소월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산새는 왜 우노, 시메산골 영 넘어 갈려고 그래서 울지. 눈은 내리네 와서 덮이네. 오늘도 하룻 길은 칠팔십리 도라 서서 육십리 가기도 했소. 불귀(不歸), 불귀(不歸), 다시 불귀(不歸), 삼수갑산(三水甲山)에 다시 불귀(不歸), 사나히 속이라 잊으렷만, 십오년 정분을 못잊겠네. 산에는 오는 눈, 들에는 녹는 눈 산새도 오리나무 위에서 운다. 삼수갑산 가는 길은 고개의 길. 작가김소월(1902~1934)본명은 김정식진달래 꽃 - 김소월삼수갑산(三水甲山) - 김소월 감상시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어떤가요?작가의 삶과 시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통해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세요. 갈래: 자유시, 서정시율격: 3음보(내재율)제재: 산새..

자야곡(子夜曲) - 이육사

자야곡(子夜曲) - 이육사자야곡(子夜曲) 이육사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 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 연기는 돛대처럼 내려 항구에 들고 옛날의 들창마다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 바람 불고 눈보래 치잖으면 못 살리라 매운 술을 마셔 돌아가는 그림자 발자취 소리 숨막힐 마음 속에 어데 강물이 흐르뇨 달은 강을 따르고 나는 차디찬 강 맘에 드리노라.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 작가이육사(1904~1944)본명은 원록(집에서는 원삼으로 불렀습니다.)대구형무소에 수감할 때의 수감번호 264에서 호를 정했습니다.1944년 북경 감옥에서 작고하셨습니다.청포도 ..

꽃 - 이육사

꽃 - 이육사꽃 이육사동방은 하늘도 다 끝나고비 한 방울 나리잖는 그 때에도오히려 꽃은 빨갛게 피지 않는가.내 목숨을 꾸며 쉬임없는 날이여! 북쪽 툰드라에도 찬 새벽은눈 속 깊이 꽃맹아리가 옴작거려제비떼 까맣게 날아오길 기다리나니.마침내 저버리지 못할 약속이여. 한 바다 복판 용솟음치는 곳바람결 따라 타오르는 꽃섬에는나비처럼 취하는 회상의 무리들아오늘 내 여기서 너를 불러 보노라!작가이육사(1904~1944)본명은 원록(집에서는 원삼으로 불렀습니다.)대구형무소에 수감할 때의 수감번호 264에서 호를 정했습니다.1944년 북경 감옥에서 작고하셨습니다.청포도 - 이육사교목 - 이육사자야곡(子夜曲) - 이육사 감상시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어떤가요?작가의 삶과 시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통해 화자가 전달하고자..

교목 - 이육사

교목 - 이육사교목 이육사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마침내 호수(湖水) 속 깊이 꺼꾸러져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작가이육사(1904~1944)본명은 원록(집에서는 원삼으로 불렀습니다.)대구형무소에 수감할 때의 수감번호 264에서 호를 정했습니다.1944년 북경 감옥에서 작고하셨습니다.청포도 - 이육사꽃 - 이육사자야곡(子夜曲) - 이육사 감상시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어떤가요?작가의 삶과 시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통해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세요.화자가 얘기하는 교목은 우리에게 어떠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글감인지 생각해 보세요..

산너머 남촌에는 - 파인(巴人) 김동환

산너머 남촌에는 - 파인(巴人) 김동환산너머 남촌에는 김동환산너머 南村(남촌)에는 누가 살길래해마다 봄바람이 南(남)으로 오데.꽃피는 사월이면 진댈래 향긔밀익는 오월이면 보릿내음새.어느 것 한가진들 실어안오리南村(남촌)서 南風(남풍)불제 나는 좋데나. 산너머 南村(남촌)에는 누가 살길래저하늘 저빛같이 저리고을가.금잔듸 너른벌엔 호랑나비떼버들밭 실개천엔 종달새노래어느것 한가진들 들여안오리南村(남촌)서 南風(남풍)불제 나는 좋데나. 산너머 南村(남촌)에는 배나무섯고배나무꽃 아래에는 각씨썼다기.그리운 생각에 제에 오르니구름에 가리어 자최안뵈나끈었다 이어오는 가는 노래바람을 타고서 고요히들니데.작가 김동환(1901년 9월 21일 ~ ? 이광수, 최남수와 대조적으로 자신의 친일 행위를 자수하였다고 합니다.또한 그..

찬송 - 만해 한용운

찬송 한용운 님이여, 당신은 백번이나 단련한 금결입니다.뽕나무 뿌리가 산호가 되도록 천국의 사랑을 받읍소서.님이여, 사랑이여, 아침 볕의 첫걸음여. 님이여, 당신은 의가 무거웁고 황금이 가벼운 것을 잘 아십니다.거지의 거친 밭에 복의 씨를 뿌리옵소서.님이여, 사랑이여, 옛 오동의 숨은 소리여. 님이여, 당신은 봄과 광명과 평화를 좋아하십니다.약자의 가슴에 눈물을 뿌리는 자비의 보살이 되옵소서.님이여, 사랑이여, 얼음 바다에 봄바람이여. 작가한용운(1879년 8월 29일 ~ 1944년 6월 29일)독립운동가이며 승려호는 만해3.1 만세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형식자유시, 서정시 운율내재율 제제님, 당신 주제절대적 존재인 님을 향한 송축과 기원 성격산문적, 종교적, 송축적 표현절대적인 존재인 당신을 향한..

복종 - 만해 한용운

복종 한용운 남들이 자유를 사랑한다지마는나는 복종을 좋아하여요. 자유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당신에게는 복종만 하고 싶어요. 복종하고 싶은데 복종하는 것은아름다운 자유보다도 달콤합니다.그것이 나의 행복입니다. 그러나 당신이 나더라 다른 사람을 복종하라면그것만은 복종을 할 수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복종하려면당신에게 복종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작가한용운(1879년 8월 29일 ~ 1944년 6월 29일)독립운동가이며 승려호는 만해3.1 만세 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형식자유시, 서정시 운율내재율 제제복종 주제절대적인 존재인 당신(조국 혹은 부처)에 대한 복종 성격명상적, 역설적, 산문적 표현절대적인 존재인 당신을 향한 복종의 기쁨을 반어적 표현과 역설적 표현을 사용하였다. 감상절대적인 존재인 당신(조국 ..

님의 침묵 - 만해 한용운

님의 침묵 한용운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참어 떨치고 갔습니다.황금(黃金)의 꽃같이 굳고 빛나든 옛 맹서(盟誓)는 차디찬 티끌이 되야서 한숨의 미풍(微風)에 날아갔습니다.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追憶)은 나의 운명(運命)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源泉)으로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

시공간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시공간의 아름다운 이야기,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 출간1936년 지 시대적 배경1920년 어느 여름 공간적 배경강원도 평창군 봉평에서 대화장터로 가는 길 특징메밀꽃 핀 달밤을 시처적 서정적인 표현으로 아름답게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있다. 메밀꽃 필 무렵 이효석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마을 사람들은 거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뭇군 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있으나, 석윳병이나 받고 고깃마리나 사면 족할 이 축들을 바라고 언제까지든지 버티고 있을 법은 없다. 춥춥스럽게 날아드는 파리 떼도 장난군 각다귀들도 귀찮다. 얽둑배기요 왼손잡이인 드팀전의 허생원은 기어코 동업의 조선달에게 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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