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역사] 제주4.3사건
1945년 8월 15일 일제강점기에서 벗어났지만 정부를 수립하지 못한 채 남과 북은 미국과 소련에 의해 신탁 통치를 받습니다. 너무도 차가운 이데올로기 시대였죠.
제주도에서는 1947년 3월 1일에 3.1절 기념 행사를 마치고 가두행진 중에 기마경찰에 의해 어린아이가 치여 다치며 이에 흥분한 군중들에게 경찰은 총격을 가하여 6명을 사망합니다. 이로 인해 제주도내의 민심은 경찰과 미군정에 불만을 갖기 시작하며 3월 10일에는 파업을 시작합니다.
미군정은 허가하지 않은 3.1절 행사에 많은 제주도민이 참여하고 3월 10일에 파업을 하는 것을 보고 "제주도=빨갱이 섬"으로 규정짓습니다.
*현재 일부에서 4.3 사건을 빨갱이에 의한 폭동이라고 얘기하는 이들은 그 당시 미군정의 시점에서 온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차가운 이데올로기 시대에 의해 만들어진 삐뚤어진 시선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금에 와서 결과론으로 사회주의가 실패하였고 자본주의가 성공하였지만 당시 시각에서는 어느 것이 옳고 그른다고 하기 힘들다고 보아야 하겠죠. 더군다나 그 당시 일반 백성이 무엇을 알았을까요?
자신들의 사상이 더 옳다고 주장하기 위해 그릇된 학살을 저질렀다고 생각합니다.
1947년 4월 3일에 350명의 무장대는 다음과 같은 문구와 함께 12개 경찰 지서를 공격합니다.
(경찰 4명 사망, 무장대 2명 사망, 민간인 외 8명 사망)
친애하는 경찰관들이여! 탄압이면 항쟁이다. 제주도 유격대는 인민들을 수호하며 동시에 인민과 같이 서고 있다. 양심 있는 경찰원들이여! 항쟁을 원치 않거든 인민의 편에 서라. 양심적인 공무원들이여! 하루빨리 선을 타서 소여된 임무를 수행하고 직장을 지키며 악질 동료들과 끝까지 싸우라. 양심적인 경찰원, 대청원들이여! 당신들은 누구를 위하여 싸우는가? 조선사람이라면 우리 강토를 짓밟는 외적을 물리쳐야 한다. 나라와 인민을 팔아먹고 애국자들을 학살하는 매국 매족노들을 거꾸러뜨려야 한다. 경찰원들이여! 총부리란 놈들에게 돌리라.(4.3 아카이브에서 퍼 옮)
미군정은 4월 5일 경찰 100여명을 급파하여 "제주상경비사령부"를 설치합니다. 이 후 미군정에 의해 많은 제주도민이 죽임을 당하고 1954년 9월 21일 한라산 금족지역을 해제 및 전면 개방을 하면서 사건은 끝이 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희생자는 14,231명으로 이 중 사망자는 10,245명입니다. 하지만 실제 피해는 2~3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의 아픈, 그리고 우리나라의 아픈, 그리고 세계사의 아픈 4.3사건을 통해 앞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맞이하기 소망합니다. 그리고 유족과 희생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와 격려를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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