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노족을 피해 바다 위에 인공섬을 만든 그들의 애환과 삶의 행복을 지킨 그 곳에서 감정이 무너져 폭발하고 말았다. 술 냄새를 풍기며 지루한 가이드의 말의 통제를 받는 것을 거부하였다.그리고 홍수와 하찮은 사진 기술로 처음 보는 풍경을 담겠다는 나의 행동은 가이드의 리더쉽을 자극하였다. 가이드와 다른 일행이 곤돌라를 타는 1 시간 여 자유 시간동안 흥분한 감정을 가라앉혀야 한다. 누그러질 수 없을 것이라 생각한 감정은 10여분의 여유와 에스프레소 한 잔에 언제 그랬나 싶게 가라앉았다. 그리고 수상 택시 속에서 이미 이전의 감정은 베네치아 바다 속으로 집어 던지고 열심히 셔터를 누르길 반복한다.2014년 12월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