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고시 중에서 정약용 고시 중에서정약용燕子初來時(연자초래시) 제비 한 마리 처음 날아 올 때 喃喃語不休(남남어불휴) 재잘재잘 지저귀는 소리가 그치지 않네 語意雖未明(어의수미명)말하는 뜻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似訴無家愁(사소무가수)집 없는 근심을 호소하는 듯 楡槐老多穴(유괴노다혈)느릅나무 홰나무 늙어 구멍이 많지만 何不此淹留(하불차엄류)어찌하여 이 곳에 머물지 않네 燕子復喃喃(연자부남남)제비 다시 재잘재잘 지저귀니 似與人語酬(사여인어수)사람에게 말하는 듯 楡穴鸛來啄(유혈관래탁)느릅나무 구멍은 황새가 와서 쪼고 槐穴蛇來捜(괴혈사래수)홰나무 구멍은 뱀이 와서 뒤진다오. 작가정약용(1762~1836)호는 다산조선 후기 신학자로 정조의 두터운 신임을 받은 인물로 유명합니다.27수의 고시가 남아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