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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데의 시처럼 별 헤는 밤을 보내지는 못했지만 새벽 알프스 산장 마을의 고요함에 온 맘을 빼앗긴 지 오래다.
융프라우로 가는 여정은 여느 산행처럼 신의 허락없이 갈 수 없나 보다.
아침 7시 열차를 타고 가려던 일정은 구간 폐쇄로 Interlaken 역에서 하염없는 기다림을 갖는다.
이 곳이 우리의 일상지라면 짜증도 날 법한데 일상의 일탈지라 역 주변 상가를 기웃거림도 나름의 기쁨을 선사한다.
융프라우의 신은 끝내 우리를 허하지 않았지만 우리에겐 Murren이라는 새로운 여신이 반갑게 맞아주었다.
상쾌한 공기와 염험한 알프스 산과 만년설, 그리고 자연 속의 마을은 또 다른 방법으로 융프라우를 품고 있었고 우리에게도 그들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잠시의 기회를 주었다.
2014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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