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 빅데이터] 문제 해결 방법을 모르면 임의로 정해 놓고 실험하라.
안녕하세요. 언제나 휴일, 언휴예요. 이번에는 임의화 비교 실험에 관한 얘기를 해 볼게요.
통계실험에 많이 사용하는 방법에는 임의화 비교실험이 있습니다. 이는 무작위의 여러 개의 실험을 하여 비교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러한 임의화 비교실험은 일부러 바보같은 실수를 실험하거나 쓸 데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적은 비용과 의도적인 위험부담을 갖는 실험으로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이게 관한 두 개의 에피소드를 소개할게요.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참고)
조앤패브릭 사는 "재봉틀 두 대를 사면 10%를 할인"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재봉틀은 한 집에 여러 개가 있을 이유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제품이죠. 당연히 위 이벤트는 실패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실제 이 이벤트는 대박을 터트립니다. 재봉틀을 구입하려고 했던 고객 중에 10% 할인을 받기 위해 아는 사람 중에 재봉틀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서 같이 구매하는 이들이 제법 있었던 거예요. 이는 고객이 월급을 받지 않는 훌륭한 영업 사원 역할을 한 것이죠.
콘티넨탈항공은 비행기 지연이 발생할 때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지 세 가지를 비교 실험해 보았습니다.
A. 공식적인 사과 편지를 보낸다.
B. 사과 편지와 함께 프리미엄클럽 임시 무료 가입권을 준다.
C.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는다.
실험 결과 사과 편지를 받은 고객 집단은 매출 8%가 늘었습니다. 그리고 사과 편지와 함께 프리미엄클럽 임시 무료 가입권을 받은 고객 집단 중에 30%는 무료 기간이 끝나고 난 후에 자비로 프리미엄클럽에 가입하여 추가 수익이 발생하였습니다.
콘티넨탈항공은 이 실험을 토대로 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과 편지와 프리미엄클럽 무료 가입권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 증가를 보았다고 하네요.
어떠한 문제의 해결 방법을 모른다고 가만히 있지 말고 엉뚱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아무런 실험이라도 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제 해결 방법을 모르면 임의로 정해 놓고 실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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