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어떠하리?하물며 천석고황(泉石膏肓)을 고쳐 무엇하리? 자연에 살고 싶음 연하(煙霞)에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는구나.이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었으면 한다. 허물없는 삶을 추구 순풍(淳風)이 죽다하니 진실로 거짓말이로다.인성이 어질다 하니 진실로 옳은 말이천하에 많은 영재를 속일 수가 있겠는가? 순박하고 풍습과 어진 인성을 추구 유란(幽蘭)이 골에 있으니 자연 향이 좋구나.백설이 산에 있으니 자연 보기 좋구나.이 중에 피미일인(彼美一人)을 더욱 잊을 수가 없다. 임금을 향한 연정 산 앞에 낚시터가 있고 낚시터 밑에는 물이 흐르는구나.떼지어 나는 갈매기들은 오락가락 하는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