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출발한 짱강이 길을 두어 번 잘못 들어가서 제일 늦게 도착했다. 성일이의 '이문세'를 할 때마다 넋이 나가 8809의 현영 말을 듣지 못한 것이 화근이다. 태형이가 짱강의 흘리고 간 쇼핑백을 들고 비발디 안으로 들어간다. "족구하러 내려가지" "내려가 봤는데 질퍽 거려서 못할 꺼 같은데…."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일단 내려가자." 짱강의 차를 타고 오지 않은 이들은 이미 내려가 보았는지 상민이와 상기, 경민이를 빼고는 계속 공만 돌리고 있다. 짱강이 족구장을 여기 저기 돌아다니더니 고개를 설레 설레 젓는다. "이거 족구 못하겠는데…. 야추장, 족구 말고 다른 계획 세워 놓은 거 없니?" "6개조 풀리그 족구 게임으로 오후 계획 잡아놨거든요." 짱강과 성일이가 폭설 때문에 오후 계획이 차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