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시조]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강호에 봄이 오니 깊은 흥이 절로 난다.막걸리를 마시며 노는 시냇가에 싱싱한 물고기가 안주로다.이 몸이 한가함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강호에 여름이 오니 초당에 일이 없다.신이가 있는 강의 파도는 보내는 것이 바람이다.이 몸이 시원한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강호에 가을이 오니 고기마다 살쪄있다.작은 배에 그물 실어 흐르게 던져 놓고이 몸이 소일하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강호에 겨울이 드니 눈 깊이가 한 자 넘는다.삿갓 비스듬히 쓰고 도롱이로 옷을 삼아이 몸이 소일하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작가맹사성(1360~1438), 최영의 손녀 사위호는 고불, 동포이며 시호는 문정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의 문신 제재사 계절의 강호(자연 친화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