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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조]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언제나휴일 2016. 12. 2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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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조]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맹사성의 강호사시가

맹사성의 강호사시가 춘사


강호에 봄이 오니 깊은 흥이 절로 난다.

막걸리를 마시며 노는 시냇가[각주:1]싱싱한 물고기[각주:2]가 안주로다.

이 몸이 한가함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춘사(春詞)>[각주:3]


맹사성의 강호사시가 하사

강호에 여름이 오니 초당에 일이 없다.

신이가 있는 강의 파도는 보내는 것이 바람이다.

이 몸이 시원한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하사(夏詞)>[각주:4]


맹사성의 강호사시가 추사

강호에 가을이 오니 고기마다 살쪄있다.

작은 배[각주:5]에 그물 실어 흐르게 던져 놓고

이 몸이 소일하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추사(秋詞)>[각주:6]


맹사성의 강호사시가 동사

강호에 겨울이 드니 눈 깊이가 한 자 넘는다.

삿갓 비스듬히 쓰고 도롱이로 옷을 삼아

이 몸이 소일하는 것도 역시 임금의 은덕이로다. <동사(冬詞)>[각주:7]


작가

맹사성(1360~1438), 최영의 손녀 사위

호는 고불, 동포이며 시호는 문정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의 문신


제재

사 계절의 강호(자연 친화적)의 삶


주제

자연 친화적인 삶과 임금을 향한 충성심


갈래

연시조


의의

우리나라 최초의 연시조


출처

청구영언


같이 보면 좋은 글

[연시조]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1. [濁醪溪邊(탁료계변)] 막걸리를 마시며 노는 시냇가 [본문으로]
  2. [錦鱗魚(금린어)] 싱싱한 물고기 [본문으로]
  3. [춘사(春詞)]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삶 [본문으로]
  4. [하사(夏詞)] 초당에서의 한가로움 [본문으로]
  5. [小艇(소정)] 작은 배 [본문으로]
  6. [추사(秋詞)] 강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사는 생활 [본문으로]
  7. [동사(冬詞)] 안빈낙도하는 삶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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