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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 2

[시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춘사

[시조] 윤선도의 어부사시사 춘사어부사시사 춘사윤선도앞강에 안개 걷고 뒷산에 해비친다.배 띄워라. 배 띄워라.썰물은 내려가고 밀물은 밀려온다.지국총 지국총 어사와강촌에 온갖 꽃이 멀리 비치니 더욱 좋다. 날이 덥도다. 물 위에 고기 떴다.닻 들어라. 닻 들어라.갈매기 둘씩 셋씩 오락가락 하는구나.지국총 지국총 어사와낚시대는 쥐여있다. 탁주병 실었느냐. 동풍이 건들 부니 물결이 곱게 인다.돛 달아라. 돛 달아라.동호를 돌아보며 서호로 가쟈스라.지국총 지국총 어사와앞산이 지나가고 뒷산이 나아온다. 우는 것이 버꾸긴가 푸른 것이 버들숲인가이어라 이어라어촌 두어 집이 안개 속에 날락들락지국총 지국총 어사와맑고 깊은 연못에 온갖 고기 뛰어논다. 고운 볕이 쬐는데 물결이 기름같다.이어라 이어라.그물을 넣어듀라 낚시..

[시조] 윤선도의 오우가

[시조] 윤선도의 오우가오우가윤선도내 벗이 몇인가 하니 수석(水石)과 송죽(松竹)이라동산(東山)에 달 오리니 그 더욱 반갑구나두어라 이 다섯밖에 또 더하여 무엇하리. 구름 빚이 깨끗다 하나 검기를 자주 한다.바람 소리 맑다 하나 그칠 적이 많구나조코도 그칠 이 없기는 물뿐인가 하노라. 꽃은 무슨 일로 피면서 쉬이 지고풀은 어이하여 푸르는 듯 누르나니아마도 변치않을손 바위뿐인가 하노라. 더우면 꽃 피고, 추우면 잎 지거늘솔아 너는 어찌 눈서리를 모르느냐구천(九泉)의 뿌리 곧은 줄을 그로 하여 아노라. 나무도 아닌 것이 풀도 아닌 것이곧기는 뉘 시키며 속은 어이 비었느냐저리 사시(四時)에 푸르니 그를 좋아하노라. 작은 것이 높이 떠서 만물을 다 비추니밤중에 광명(光明)이 너만 한 이 또 있느냐보고도 말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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