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미/언제나 휴일2(IT 소설)

7. workshop (언제나 휴일2, IT 소설)

언제나휴일 2016. 5. 1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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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workshop (언제나 휴일2, IT 소설)



2011년 1월 27일, 120시간의 예비과정을 마치고 고급과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단합 및 21기의 내부 규칙을 정하기 위해 대천으로 워크샾을 떠난다. 어제 반장이 급성 맹장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짱강을 포함하여 19명이 참여 인원이다. 선발대로 민기 등 3명이 짱강과 함께 출발하고 우리는 기차를 타고 대천으로 향했다. 오후 1시가 되니 대천에 도착하였고 간단히 선발대가 마련한 점심 식사를 하였다. 올 겨울 날씨가 유난히 춥기도 하고 대천이 바다여서 그런지 밖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데 반장이 짜준 일정대로라면 야외에 나가서 게임을 하기로 되어 있다. 모두들 제대로 진행이 될까 걱정하는 것 같은데 시혁이 형이 계획대로 나가서 게임을 하자고 한다.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싸늘한 대천 해수욕장으로 나간다.

 

 먼저 나간 이들은 족구 공을 가지고 몸을 풀고 있고 몇몇은 사진을 찍고 있다. 시혁이 형과 현식이 형은 우리를 모이게 하고 게임은 4개조로 진행하고 순위를 매겨 저녁 준비부터 내일 숙소 정리까지 무엇을 할 것인지를 정하겠다고 한다. 첫 번째 게임은 닭싸움인데 각 조에 있는 여학생을 지키는 것을 규칙으로 하였다. 예선전에서 향미네 조와 수영이네 조가 져서 3,4위 결정전을 하고 민영이와 미영이네 조가 결승을 하였다. 결승에서 종찬이는 전력을 다해 옥찬이에게 공격을 하였는데 가만히 있는 옥찬이와 부딪히는 순간 종찬이는 자신의 스피드만큼의 반발력으로 나가 떨어졌다. 모두들 이를 보고 한 바탕 웃고 이런 저런 얘기들을 하였다.

 

 두 번째 게임은 심판이 공을 차면 공을 향해 뛸 수 있고 먼저 공을 출발지로 갖고 오거나 여학생에게 전달하면 이기는 게임을 하였다. 짱강이 심판을 하였는데 짱강의 킥이 좋은 건지 바다 바람 때문인지 매번 공이 멀리 나갔다. 덕분에 우리는 어린애들처럼 모래 사장을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었다. 이 후에 다리 찢기와 멀리 뛰기 시합을 하였다. 다리 찢기에서는 미영이의 놀라운 유연성과 시혁이 형의 선전에 놀라워하였다.  야외 게임을 마치고 나니 밖에 나온지 1시간 30여분이 지났고 우리는 게임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다들 발을 씻고 다시 거실로 모여서 실내 게임을 진행이 시작되었다. 첫번째 게임으로 심판이 적은 단어를 앞 사람이 보고 15초동안 그림을 그리고 다음 사람한테 전달하면 다시 그림을 이어 그린 후에 마지막 사람이 알아내는 것이었는데 뒤로 갈 수록 그림이 이상한 방향으로 바뀌는 것을 보면서 모두 즐거워 하였다. 이 후 1박 2일에서 했던 게임으로 색이 구분되는 돌을  손으로 튕겨서 상의 끝에 가깝게 보내기를 하였는데 옥찬이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였다. 옥찬이의 눈부신 활약은 윷놀이에서도 다시 나왔고 결국 1등은 옥찬이의 조로 돌아갔다. 모든 게임은 종결이 되고 우리는 다시 짱강의 진행하에 워크샾을 시작하였다.

 

 "워크샾은 조직 내의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써 구성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문제 해결을 위한 각 개인의 의견을 수집할 것입니다. 그리고, 수집된 의견을 비슷한 것들끼리 분류하여 분임 조를 구성하고 분임 토의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구상하게 됩니다. 분임 토의후에 각 조의 대표는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제청의 시간을 통해 이를 전달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제시된 여러 방법들에 대한 의결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2시간 정도의 워크샾을 마치고 우리는 저녁 및 회식 준비를 하였다. 준비가 다 될 무렵 우리를 놀라게 하는 일이 벌어졌다. 맹장 수술로 병원에 있어야 할 반장이 온 것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오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를 할 것 같아서 급히 오게 되었다고 한다. 모두들 반장이 온 것이 기쁘기도 하였지만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반장은 회식 내내 와서 무엇을 했는지를 물었고 우리는 '무슨 게임을 했는데 누구는 이랬다. 저랬다.'라고 하루동안 있었던 얘기를 하였다. 회식이 끝나갈 무렵에 장성훈 강사님이 단기 과정 강의를 마치고 오셨다. 다시 우리는 '무슨 게임을 했는데 누구는 이랬다. 저랬다.'라고 얘기를 하게 되었고 어느 덧 밤이 깊었다. 밤 11시가 될 무렵 전체 회식은 마무리가 되었고 대부분 잠을 청하는 와중에 몇몇은 2차를 준비하였다. 2차는 평소에는 늦게까지 참여하기 힘들었던 여학생들이 주측이 되었고 반장은 잠이 오지 않는지 옆에서 말동무를 하였다.

 

 다음 날 아침에 간단히 아침을 먹고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워크샾은 무사히 마무리 되는 듯 하였다. 사진을 찍으로 밖으로 나가는데 짱강이 차키가 없어졌다고 한다. 여기 저기를 찾아보아도 나오지 않아 열쇠 복사하는 곳에 전화를 하게 되었고 이 후 워크샾은 종결되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짱강의 차 키는 자켓 주머니가 구멍이 나서 주머니 밑에 있었다고 한다.

 

 이제 21기의 고급과정이 시작된다. 각 개인의 성장속에 21기의 밝은 미래가 올 것이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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