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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잘 속이는 사람을 뽑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닌가?

언제나휴일 2017. 7. 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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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잘 속이는 사람을 뽑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닌가?




 안녕하세요. 언제나 휴일, 언휴예요.


 이미 어느 포털 사이트에서 순진이라는 단어로 검색을 하면 "세상 물정에 어두워 어수룩함"이라는 뜻 풀이도 함께 나옵니다. 이는 이미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순박하고 진실한 사람이 손해를 보는 사회의 모습을 갖고 있음을 반영하는 것이겠죠.

순진

 


 회사에서 사람을 뽑을 때도 회사에서는 마치 자신들을 잘 속이는 사람을 뽑기 위해 무진장 노력하는 것 같아요.

 아직도 회사에 입사 지원할 때 <자기 소개서> 를 작성하는 곳은 많죠. 요즘은 자기 소개서를 자소설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리고 소설을 쓸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보니 외부 업체에 의뢰를 하기도 하구요.


자기소개서


 면접관이 면접온 이에게 왜 자기 회사에 지원했는지 지원 동기를 물을 때 과연 자신의 속마을을 정직하게 말하는 사람과 듣기 좋은 소리를 하는 사람 중에 누구를 뽑을까요?


 예) 공무원 9급

 A - "안정적인 직장을 원합니다. 요즘은 사기업보다 연봉도 낮지 않다고 생각하고 복지도 나은 것 같습니다."

 B - "공무원은 자신의 능력을 나라와 사회를 위해 발휘하는 곳이라 생각하며 저는 이 나라와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처럼 실제 자신을 소개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의 속 마음을 얘기하지도 않는 이미 잘 짜여진 각본에 의해 면접관을 속이기 위해 많은 비용을 들이고 준비하는 취업 준비는 결국 사회적인 비용일 뿐입니다. 이는 많은 회사에서 원하지 않는 사람을 뽑는 결과를 갖고 옵니다. 이는 많은 이들이 자신과 어울리지 않는 회사에 입사하여 빠른 사퇴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그럼 이처럼 실제 뽑아야 할 인재인지 판별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는 방법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들이 뽑는 이들이 어떠한 능력을 갖고 있어야 하는지 뽑는 회사에서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일부 기업에서는 자신의 회사에 어떠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직무별로 구분을 해 놓는 곳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직무 컨설팅을 받거나 분석하는 작업을 하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 채용에서 이를 활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직무 분석을 모든 기업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 이유는 직무를 분석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예요.


 다행스럽게 2002년부터 우리나라에서도 어떠한 직업들이 있고 각 직업별로 어떠한 직무능력이 필요한지 NCS를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 있는 직업 종류에 비해 직무의 개수가 많이 부족하고 이들을 현장에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제대로 표준을 만들고 활용한다면 사기꾼을 양성하는 지금보다 많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CS


 회사에서는 사람을 뽑을 때 자신의 회사에서 뽑고자 하는 인원의 직무에 따란 직무능력표준을 살펴보고 자신의 회사에 맞게 조절하여 요구하는 인력을 채용 공고에 명시한다면 적합하지 않은 지원자도 줄어 들 것이며 쓸 데 없는 자기 소개서를 만들 필요도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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