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미/언제나 휴일1(IT 소설)

12. 행복

언제나휴일 2009. 8. 19.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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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2009년 3월 2일
 새로운 학기가 시작된다. 

 사실 고급17기 우리에게 새로운 학기는 이미 2월 2일 Oracle강의와 더불어 시작되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학교에 신입생들도 보이고 모두들 두터운 잠바를 벗어 던지고 봄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이 내 마음을 들뜨게 하는 것은 여전한 것 같다. 

 이론 과정은 벌써 5주차에 접어들어 1/3이 끝난 시점인데 아직 익혀야 될 것은 너무도 많은 것 같다.  옆 강의실은 이미 16기가 문서작업을 완료한 후로 텅 비어있다.  다만, 앞쪽 강의실에 단기33차 학생들과 뒤쪽 강의실에서 수료한 선배들이 있다.  단기학생들은 이제 최종 진급시험을 준비하느라 눈 코 뜰새없이 바쁜것같다.  뒤쪽 강의실에 매일 나오는 3~4명의 선배는 어느 회사로부터 프로그램을 수주하여 작성하느라 언제나 바쁘다.  고급과정이 시작되기 전에는 고급과정에 오면 제일 정신이 없을 줄 알았는데 이제 적응이 된 건지 아님 초심이 조금씩 흐트러지는 것인지 주변에 다른 이들보다 오히려 여유있게 지내는 것 같은 생각이 들곤 한다.  

 짱강 강의가 끝나 훈강사님과 공강사님의 강의가 이어지고 이제 최강사님의 강의가 조만간 진행이 될 예정이다.  그리고 다시 훈강사님의 COM강의와 멀티미디어 강의가 끝나면 다시 .NET에서 짱강을 다시 만나야 한다.  매 번 새로운 강사님이 오실때마다 색다른 스타일의 강의 패턴에 적응을 하다보면 이내 강의는 끝이나고 또 다른 강사님을 만나야 한다.  훈강사님과 짱강이야 단기과정 때부터 계속 받아온 지라 어느정도 익숙해져 있지만 공강사님과 최강사님은 처음 접하는지라 적응하기도 전에 강의가 끝나버리는 것 같다. 

 훈강사님은 최근에 강의가 없어서 학교에 모습을 보이지 않으시고 짱강마저 논문준비하겠다느니 중학생 컨설팅하느니 하면서 정신없이 지내서 우리에게 신경쓸 여력이 없나보다.  매일 같이 지낼때는 지겹기도 했던게 사실이지만 지금은 약간의 그리움이 생기는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빨리 강의가 시작되었으면 좋겠다는 것은 아니다. 

 누군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행복을 위해 언제나 궁극적으로 본인에게 득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했던 말이 문득 떠오른다.  이제 남은 이론 과정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하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줄 지 차분히 생각하고 블로그에 올려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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