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미/언제나 휴일1(IT 소설)

5. Go GO 비발디 하우스

언제나휴일 2009. 7. 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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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9일 오전 10시 원화관 앞에는 구정 연휴동안 내린 폭설로 쌓인 눈과 출입하는 이들을 위해 관리하는 아저씨들이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해 놓은 통로가 보인다.  10시 10분이 되면서 한 명 또 한명 그리고 또 한명씩 모여들기 시작한다.  이들은 모두 선문비트교육센터 17기 예비 고급과정 학생들이다.  2월 2일에 시작되는 고급과정이 시작되기 전에 자신들의 규칙을 정하고 멤버들간의 조직력을 결속시키는 이유에 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이들은 자신들의 규칙을 정하는 워크샾은 지난 금요일에 진행을 하여 오늘은 MT분위기에 한껏 고조되어 있다.

 "동영아, 며칠 사이에 늙어보인다."  

 "성일이 형은 이제 장가가야 되겠는데."  

 구정 연휴를 보내고 다시 만나는 첫 인사부터 성일이의 유머 본능과 동영이의 신중한 끝말 줄이기는 이전과 한결같다.  멀리서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정식이가 보인다.  그리고 그 뒤에 8809가 따라오고 있다. 

 "모두 이제 모입시다."  

 반장 진배가 8809차량을 보고 이제 출발할 시간이 되었다는 신호를 보내며 이제 피기 시작한 담배를 힘껏 빨아들이고는 재를 털고 계단 밑으로 내려온다.

 

 "반장, 며칠 사이에 늙어보인다.(성일이와 동영이는 둘이 키득키득)  다 들 모였지?"

 "장성훈 강사님하고 후발대로 합류할 인원은 강의실에 있고 다른 학생들은 여기 다 모였습니다. 구정 잘 보내셨죠?" 

 "ehclub.net 못봤니?  구정 내내 글만 썼는걸.  비행기가 결항되어 집에 못 갔다왔어.( 짱강은 주변을 잠시 살핀다.)  " 

 "그래, 그럼 비발디 하우스로 출발하자.  내 차를 타고 갈 사람들 빨리 타고 가자!"

 

성일, 태형, 정식, 동영이가 재빠르게 8809 트렁크에 짐을 싣고는 짱강의 차를 타고 간다. 

 'Nobody Nobody but you!'

 "성일아 춤 춰라" 

룸밀러를 통해 성일이의 몸이 들썩이는 것을 보고 짱강이 하는 소리다.   

 '널 위해 그렇단 그말~' 

 짱강의 오른쪽 손이 입으로 가더니 소희 말춤을 따라한다.  

 "(구령하듯이 )자 왼손~"

 '넌 약하다는 그말~' 

 정식이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태형이랑 동영이는 피식 웃는다.

  "이건 자동 아닌가?" 

 성일이가 짱강의 구여운(절대 귀여운이 아닌 구여운이다.) 몸짓에 살짝 분위기를 살리려고 애를 쓴다. 

 'Gee Gee Gee Gee Baby Baby Baby~'

 '미쳤어 내가 미쳤어 그 때 미쳐 널 잡지 못했어 나를 떠떠떠떠떠나~'

 '난 너를 사랑해 let's go let's go yes sir 옛설 we're back again with'

 "이문세"  

 성일이의 '이문세'때문에 짱강의 웃음보가 터졌는지 운전을  제대로 하질 못한다. 웃고 즐기는 사이에 8809는 어느 새 인적이 드문 이태리 시골풍의 풍의 팬션에 도착했다.  폰테베치오 다리도 없고 중세 상점이나 석조 건축물도 없지만 비발디 사장님의 섬세한 관리에 의해 이국에 온 것 같은 느낌이 물씬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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