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파리의 밤 새벽까지 잠을 설치고 아침 일찍 공항 갈 준비를 해서인지 지금의 항해는 해외로의 비행이라기 보다는 그저 피곤한 상태로만 느껴진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몸 깊은 곳에서는 새로운 경험이 낯설고 설레임에 꿈틀거리고 있을 것이며 10여 시간이 지났을 무렵에는 40여 년 동안 이미지 속에 맴돌던 파리의 저녁에 흥분할 것임에 틀림없다. 아니다. 내 몸 속의 기운을 빌리지 않더라도 아들과 아내의 용감한 설레임으로 순식간에 나의 영혼도 더불어 용감한 설레임으로 채워질 것이다. 가까운 미래의 용감한 자임에도 지금은 녹초 상태의 몸에 달콤한 휴식을 주어야겠다. 낯선 땅일 것이라 생각했던 것보다 크게 낯선 설렘은 찾아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문화의 차이를 경험할 것이며 간혹 이러한 차이가 이방인의 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