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18대 왕] 고국양왕, 무언가를 하기에는 재위 기간이 짧았다.
고구려의 18대 왕은 고국양왕(384~391)으로 16대 왕인 고국원왕의 둘째 아들로 이름은 이련 혹은 어지지입니다. 17대 왕이었던 소수림왕에게는 후사가 없었기에 고국원왕의 둘째 아들인 고국양왕이 왕위에 오린 것입니다.
여전히 백제와의 전쟁은 끝이 없었습니다. 물론 소수림왕이 도입한 불교 정책은 고국양왕 또한 지속하였습니다. 그는 백성들이 농사를 잘 지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토지의 신에게 제를 올리는 국사를 세우고 종묘를 수립하였습니다. 하지만 고국양왕은 왕의 자리에 오른 후 채 10이 지나지 않아 서거하였기에 그에 관한 기록은 별로 없었습니다.
고국양왕에 관한 기록은 삼국 사기에 후연을 공격하여 요동과 현도를 점령하였으나 다시 빼앗긴 것, 백제를 공격하고 다시 침입을 받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외에 고국양왕이 재위기간에 중요한 일은 아마도 신라와 우호관계를 맺은 것인데 이는 백제를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볼 수 있겠죠. 참고로 그의 서거는 고구려의 가장 뛰어난 왕 중에 하나인 19대 왕인 광개토대왕의 왕릉의 비, 광개토왕릉비에 쓰여져 있습니다.
고국양왕은 짧은 재위 기간이었지만 선대왕이었던 소수림왕의 불교 정책을 이어나가고 계속 이어지는 전쟁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는 점과 백제를 견제하기 위해 신라와 우호관계를 맺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백성을 생각하여 토지의 신에게 제를 올리는 국사를 세우고 종묘를 수립한 것을 보면 나이만 허락하여 보다 긴 재위 기간을 통치하였다면 좋은 왕이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는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19대 왕인 광개토대왕을 아들로 남겼기에 이 보다 더한 업적이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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