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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명] 인물로 보는 고려사

언제나휴일 2013. 6. 1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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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보는 고려사

저자
송은명 지음
출판사
시아 | 2010-02-01 출간
카테고리
역사/문화
책소개
인물의 삶을 좇아 우리 역사에 다가가기 역사는 시대와 인물이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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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로 보는 삼국사]와 [이야기 삼국야사]를 읽고 난 감흥이 가시기 전에 [인물로 보는 고려사]를 꺼내 펼쳤다. 삼국사에서는 삼국끼리의 전쟁은 있었지만 외부 세력과의 전쟁이 없었다고 생각했는데 고려사를 보니 중후기의 역사는 암울함에 눈물이 끊이질 않는다.

 

 고려의 건국 과정을 보니 후삼국 통합 과정은 비교적 평화적으로 흡수 통일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발해를 거란족에게 빼앗긴 점이 결국 고려의 자주력을 약화시키고 말았다. 건국 초기에 빠르게 시스템을 만들기 위한 혼인 정책이나 불교 통합 정책등은 지방 호족을 적절히 이용하면서 중앙 집권의 기틀을 마련하는데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과도한 혼인 정책은 외척의 간섭과 외척들 간의 싸움으로 혼탁하였고 너무 많은 이들이 권력을 얻기 위해 불가에 입적하여 가장 왕성한 불교 발전과 더불어 가장 타락한 불교가 되어 버렸다.

 

 고려의 황금기였던 문종에 와서 많은 정책과 시스템이 잡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초기의 과도한 혼인 정책과 불교 정책과 초기에 발해를 점령한 거란과 이후에 세력이 커진 여진족은 고려의 증흥을 가로막았다. 특히 무인 시대의 사대주의적 사고와 자존심을 버린 김부식을 보면 더 이상 고려는 자주력이 무너지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결국 몽골 세력이 커지면서 고려의 자주력은 상실하게 되고 왕위 책봉에서 대부분의 정치에 간섭을 받게 된다. 성리학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만들고자 하는 수 많은 시도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성리학 세력에 의해 고려왕조는 끝이 난다.

 

*18놈이라는 말이 일제 강점기에 조선을 폄하하기 위한 말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고려 시대에 자주 등장하는 말 중에 十八子가 왕이 된다는 말이 있다. 결국 李성계가 왕이 되면서 이 말은 현실이 되었는데 아무래도 연관성이 있을 듯 싶다. 현재까지 어원을 찾아보아도 이러한 의견은 찾지 못하였으나 아무래도 찾아봐야겠다. 그리고 18놈이라는 말은 가급적 하지 말아야겠다. 만약 나의 추측이 사실이라면 자기 얼굴에 침뱉기가 아닌가? 물론 그렇지 않더라도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말임에 틀림없다.

 

201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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