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어(고전)

허전의 고공가

언제나휴일 2016. 12. 6.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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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전의 고공가


고공가

허전


제 집의 옷과 밥을 제쳐 놓고 빌어먹는 저 머슴(雇工,고공)아.

우리 집 내력을 아느냐 모르느냐?

비오는 날 일 없을 때 새끼 꼬면서 이르니라.

 

처음의 조부머님께서 살림을 시작할 때

인심(仁心)을 많이 쓰니 사람이 저절로 모이고

 

풀을 베고 터를 닦아 큰 집을 지어 내고

써레, 보습, 쟁기, 소로 논밭(田畓,전답)을 일구니(起耕,기경)

올 벼논과 텃밭이 여드레동안 갈 정도다.

 

자손(子孫)에 물려주어(傳繼) 대대(代代)로 내려오니

논밭도 좋거니와 머슴(雇工,고공)들도 근검(勤儉)하더라.

 


작가: 허전(1797~1886)

조선중후기 문신


주제: 임진왜란 직후 나태하고 부패한 관리들을 비판

표현: 머슴과 관리, 옷밥과 녹봉, 집과 나라 등의 비유를 통해 관료 사회의 부패를 비판하고 있음.

성격: 비판적, 우의적, 교훈적

출전: 순조 때 필사한 것으로 보이는 잡가라는 노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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