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국어(논술, 문학)

자야곡(子夜曲) - 이육사

언제나휴일 2017. 1. 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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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곡(子夜曲) - 이육사


자야곡(子夜曲) 

이육사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각주:1]도 오잖는 무덤[각주:2]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각주:3]
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각주:4]

연기는 돛대처럼 내려 항구에 들고
옛날의 들창마다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각주:5]

바람 불고 눈보래 치잖으면 못 살리라[각주:6]
매운 술을 마셔 [각주:7]돌아가는 그림자 발자취 소리

숨막힐 마음 속에 어데 강물이 흐르뇨
달은 강을 따르고 나는 차디찬 강 맘에 드리노라.

수만 호 빛이래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잖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
 


작가

이육사(1904~1944)

본명은 원록(집에서는 원삼으로 불렀습니다.)

대구형무소에 수감할 때의 수감번호 264에서 호를 정했습니다.

1944 북경 감옥에서 작고하셨습니다.

청포도 - 이육사

교목 - 이육사

꽃 - 이육사



감상

시를 읽으면서 느껴지는 감정은 어떤가요?

작가의 삶과 시에서 느껴지는 감정을 통해 화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지 생각해 보세요.

화자가 얘기하는 꽃 우리에게 어떠한 감정을 전달하기 위해 사용한 글감인지 생각해 보세요.


갈래: 자유시, 서정시

율격: 내재율

제재: 고향 상실(실향)

주제: 고향 상실과 현실 인식

심상: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미각적

성격: 저항적, 역설적, 상징적

출전: 육사 시집, 1946

 

이육사 문학관 2004년에 개관하였고 현재(2016) 공사 중에 있습니다.

2017년에 완공 예정이라고 하니 경북 안동 근처에  일이 있으면   들려보세요.

  1. [노랑나비] 희망과 긍정의 심상 [본문으로]
  2. [무덤] 현실을 상징 [본문으로]
  3.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 어둠과 절망을 상징 [본문으로]
  4. [향기론데] 희망적 이미지 [본문으로]
  5.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 고향을 상실감으로 애타는 마음 [본문으로]
  6. [바람 불고 눈보래 치잖으면 못 살리라] 고향을 상실한 현실을 역설적으로 표현 [본문으로]
  7. [매운 술을 마셔 ] 절망적인 현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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