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스터디

 스터디

 

.NET 강의가 시작한 게 한 달이 지난 것 같은데 아직 10일이 채 지나지 않았다.  그 기간동안 우리는 처음으로 접하는 많은 부분에 대한 강의(?)를 받았다.  C#, 마샬링, 웹 서비스, ASP.NET, ADO.NET, Windows Form with C#, XML.NET 등에 대해서는 다음 주까지 해야 할 개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한다.     그런데도 짱강은 이 외에 새로운 학습할 소재를 자꾸 여기 저기 뿌리고 다닌다.  여기 저기 뿌리고 다녀서 전체 반 분위기는 모두 서로 각자 공부, 토의, 발표, 실습, 자료 검색 등의 색다른 냄새와 풍경이 17기 고급과정 강의실을 채우고 있다.  진영이랑 동진이는 3D Object를 제작하는 도구를 만지고 있고 길영이랑 태근이를 비롯해서 5~6명은 Silverlight라는 것에 대한 학습을 시작하는 모양이다.  이 외에도 반장 진배네 조는 기본적인 영상처리에 대한 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나와 환기는 정택이네 조와 함께 OPEN API와 연동하는 것에 대해서 익혀나가기로 하였다.     우리는 짱강이 태환이가 XML.NET 에 대한 발표를 할 때 이제 OPEN API를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은 턱 밑까지 채워졌다는 얘기를 듣고 ehclub에 초보 개발자 학습에 관련된 동영상 중에서 XML작업에 대한 부분과 RSS수집기 프로젝트에 관련된 부분을 먼저 보기로 하였다.  짱강이 지나가면서 "이제 조만간 OPEN API를 연동하는 방법에 대한 발표를 누군가 하겠네." 라고 얘기를 하신다.  학습해야 할 자료 선정은 틀리지 않았나 보다.   밤 10시가 되면서 동영상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보았다.  그런데도 누구도 OPEN API와의 연관성을 찾은 이는 없다.  조금 있으면 짱강이 갈텐데 가기 전까지 무언가 실마리를 찾지 못해 답답하기만 하다.  여기 저기 자료를 뒤적이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태형이가 짱강을 불러 세운다.     "강사님 동영상은 봤는데 그게 OPEN API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  "팁 하나만 주시면 안 될까요?"  "음~ . 그래, 지난 번 태환이가 발표했던 PPT 열어봐라."   짱강이 태형이 자리로 가면서 특유의 씨~익 웃는다.  주변에 다른 학습을 하던 친구들도 신기한 구경이 난 것 마냥 우르르 몰려든다.     "자.  어디 OPEN API 사용할래?  구글? 네이버? 다음?"  "다음이요."  "그럼 먼저 다음에서 로긴을 하고 OPEN API검색을 하면 키를 등록하는 사이트 주소가 뜨지.  잘 뜨네.  제일 간단한 검색 API를 한 번 보자구.  보면 요청 주소가 나오잖어.  이 요청 주소와 밑에 보이는 요청 변수를 예제 URL과 같은 형태로 해서 XmlDocument를 Load메소드에 인자로 넘겨 주면 그 다음 부터는 태환이 PPT처럼  원하는 요소를 얻어와 처리하는 것 뿐이야.  그리고, 해당 요소에 대한 부분은 출력 결과 항목에 잘 나와 있잖어.  알겠니?"     "아~"  "뭐가 제일 힘들어?"  "다음에 가입해서 키 등록하는 게 제일 힘드네요."   같이 초보 개발자 학습에 관련된 동영상을 보고 OPEN API를 공부하자고 했던 몇 명을 제외한 구경하던 이들은 금새 자리를 일어나서 강의실을 나가는 짱강을 보며 순식간에 벌어진 태형이와 짱강의 밀담에 혼돈에 빠져들었다.    나는 네이버 개발자 센터에 뉴스 검색을 이용한 OPEN API를 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