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취미/나의 독서 여행기

[헤르만 헤세] 데미안

언제나휴일 2012. 12.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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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저자
헤르만 헤세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9-01-2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불안한 젊음에 바치는 헤르만 헤세의 영혼의 이야기!현실에 대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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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세계

주인공 싱클레어는 유복한 집에서 태어나 부족함없이 자라났다. 아직껏 세상의 나쁜 유혹에 빠질 기회조차 그에게는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학교를 다니면서 어른들 흉내내는 어린아이들의 위험한 영웅놀이의 늪에 빠지게 된다. 실제 행하지 않은 도둑질에 어른이 된 것 마냥 자신을 이상한 영웅담을 하게 되었고 이것을 덜미삼는 크로머에게 보이지 않는 노예관계가 형성된다. 처음으로 이상한 방향으로 전이된 주인공의 삶은 그에게 죽음과도 같은 고통을 주었지만 헤어날 수는 없었다.

카인

데미안이 전학오게 된다. 그는 어린이보다 어른에 가까웠고 신기의 대상이었다. 어느 날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얘기를 나누게 된다. 데미안은 카인과 아벨에 대한 얘기를 재해석하여 들려든다. 싱클레어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그는 크로머와 또 다른 형태로 영향을 주었다. 또한 크로머와의 노예관계에 있는 것을 데미안은 꿰뚫어보고 1년여 동안 유지된 강한 노예관계를 끊어준다. 비로소 싱크레어는 부모님께 고해를 하고 평온에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스스로 노예관계를 끊은 것이 아니라 데미안에 의한 것이었기에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 것을 감지하게 된다.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견진성사 교육을 받는 동안 싱클레어는 다시 데미안의 영향을 받는다. 데미안은 예수 옆에 매달린 두 도둑에 대한 이야기를 재해석하여 얘기를 한다. 십자가에 묶여 죽기 바로 직전에 개종을 하는 도둑은 신뢰할 수 없는 이일 뿐이고 단순한 설교를 위한 이야기일 뿐이라고 말한다.

세상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상이며 금지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한 사회의 기준이 있지만 자신 스스로의 기준을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헤세의 많은 작품을 보면 매 번 느끼는 종교의 재해석을 통한 깊은 통찰과 진실된 이해를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느끼게 해 주는 대목이다.

베아트리체

견진이 끝나고 집을 떠나 학교 생활을 하게 된 싱클레어는 조금씩 금지된 것들에 익숙해져가고 어느새 금지된 것들 속에 묻혀 살게 된다. 이제 퇴학을 당할지도 모르고 또 그것을 당연히 받아들일 정도로 생활을 하였다. 그 무렵 어느 한 소녀를 보고 강한 인상을 받았지만 선뜻 말을 걸지는 않았다. 싱클레어는 여러 번에 걸쳐 그녀를 그려보았고 베아트리체라고 불렀다. 하지만 그의 그림은 그녀의 모습을 그린 것은 아니었다. 어느 날 그림 속의 그녀는 데미안의 표정을 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방학기간에 우연히 데미안을 만나게 되고 둘은 술집으로 향한다. 데미안은 내부에 있는 자신이 자아를 정확히 알고 있다는 말을 하고 떠난다. 이 후 싱클레어는 한 동안 꾸지 않던 꿈을 꾸게 되고 이 후 내면의 자신을 살펴보게 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신의 이름은 압락사스> 싱클레어가 그린 새에 대한 데미안의 답장이다. 선과 악이 공존하는 세계처럼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결합이 압락사스란다. 싱클레어는 온전한 자신을 발견해가는 과정에 있고 이는 곧 사람이 되어가는 진화임을 음악가라 할 수도 있는 피우토리우스로부터 듣게 된다.

야곱의 싸움

책속의 한 구절 <좋은 뜻을 가진 착상들을 몰아내고 그걸 이리저리 도덕화해서 해롭게 만들지 말라>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를 통해 자신의 꿈을 실체화하게 된다. 그리고, 같은 학생인 크나우어의 질문과 자살 시도에 대한 예감과 그 이후의 생활에서 자신의 꿈과 자신에 대해 이해를 넓히게 된다. 학창 시절을 마무리 할 즈음에는 자신의 운명이 왜곡되지 않게 자신을 알아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깨닫는다.

에바부인

싱클레어는 학창시절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데미안이 살던 집에서 그의 어머니가 바로 자신이 매 번 꾸는 꿈속의 여인임을 알게된다. 싱클레어는 어떠한 이끌림으로 그들을 찾아 나섰다가 또 다른 느낌을 통해 집으로 돌아안다. 몇 일이 지나고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게 되고 그의 어머니인 에바부인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카인의 표적처럼 남들이 지니지 않은 표적을 지니고 있음을 얘기하고 꿈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종말의 시작

전쟁이 시작되면서 데미안은 전쟁터로 나가게 된다. 또한 얼마 지나지 않아 싱클레어도 전쟁터로 나가게 된다. 그 곳에서 그는 인간들이 서로 죽이는 영웅주의를 확인한다. 전쟁 중에 부상당한 싱클레어는 다시 데미안을 잠시 만나고 그의 키스를 통해 싱클레어, 데미안, 에바 부인이 하나됨을 느낀다. 그들은 바로 자기 내부의 자신이 아니었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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