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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조]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언제나휴일 2016. 12. 28.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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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조]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1곡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초야우생(草野愚生)[각주:1] 이러타 어떠하리[각주:2]

하물며 천석고황(泉石膏肓)[각주:3] 고쳐 무엇하리

<1곡> 자연에 살고 싶음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2곡

연하(煙霞)[각주:4] 집을 삼고 풍월로 벗을 삼아

태평성대에 병으로 늙어가는구나

 중에 바라는 일은 허물이나 없었으면 한다

<2곡> 허물없는 삶을 추구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3곡

순풍(淳風)[각주:5] 죽다하니 진실로 거짓말이로다

인성이 어질다 하니 진실로 옳은 말이

천하에 많은 영재를 속일 수가 있겠는가

<3곡> 순박하고 풍습과 어진 인성을 추구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4곡

유란(幽蘭)[각주:6] 골에 있으니 자연 향이 좋구나

백설이 산에 있으니 자연 보기 좋구나

 중에 피미일인(彼美一人)[각주:7] 더욱 잊을 수가 없다

<4곡> 임금을 향한 연정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5곡

 앞에 낚시터가 있고 낚시터 밑에는 물이 흐르는구나

떼지어 나는 갈매기들은 오락가락 하는데

어찌하여 교교백구(皎皎白鷗)[각주:8] 멀리 떠날 생각 하는고

<5곡> 자연을 멀리하는 현실의 안타까움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6곡

춘풍에 꽃이 산에 가득피고 가을 밤에 달빛이 가득하니

사시가홍(四時佳興)[각주:9] 사람과 마찬가지라

하물며 어약연비(魚躍鳶飛)[각주:10] 운영청광(雲影天光)[각주:11]이야 어찌 다함이 있을까

<6곡> 자연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찬양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7곡

천운대 돌아 들어가니 완락재가 깨끗하게  있는데

만권생애(萬卷生涯)[각주:12] 사는 즐거움이 무궁하여라

 중에 때때로 바깥을 거닐어 새삼 말해 무엇하리

<7곡> 학문과 풍류의 즐거움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8곡

우뢰 소리가 산을 깨뜨려도 귀머거리는  듣고

밝은 달이 대낮같아도 소경은 보지 못하니

우리는 귀와 눈이 밝은 남자로 귀머거리나 소경은 되지 말아야지

<8곡> 독서의 중요성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9곡

고인도   보고 나도 고인을  보았네[각주:13]

고인을  보아도 향했던  알고 있네

행하신  앞에 있거늘 아니 행하고 어쩔고

<9곡> 옛 성인의 행적을 따를(학문 수양할) 것을 다짐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10곡

당시에 힘쓰던 길을  해씩이나 버려 두고

어디  다니다가 이제야 돌아왔는가

이제라도 돌아왔으니  곳에 마음 두지 않으리라

<10곡> 학문에 정진할 것을 다짐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11곡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각주:14]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그치지 아니하는가[각주:15]

우리도 그치지 말아 만고상청(萬古常靑)[각주:16] 하리라

<11곡> 학문에 정진할 것을 다짐



이황의 도산십이곡(陶山十二曲) 12곡

어리석은 사람도 알고서 행하니  얼마나 쉬운가

성인도 못다 하니  얼마나 어려운가

쉽거나 어렵거나 생활에 늙는 줄을 몰라라

<11곡> 영원한 학문 수행의 길


작가

이황(1502~1571), 호는 퇴계

조선 중기 문신이자 학자


제재

자연, 학문


주제

자연 친화적 삶과 학문 수양의 의지


갈래

연시조(12수)


출처

청구영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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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시조] 맹사성의 강호사시가(江湖四時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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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초야우생(草野愚生)이 이러타 어떠하리?] 설의법 [본문으로]
  3. [천석고황(泉石膏肓)] 자연의 아름다운 경치를 몹시 사랑하고 즐기는 성벽, 연하고질(煙霞痼疾)과 같은말 [본문으로]
  4. [연하(煙霞)] 안개와 노을, 고요한 산수의 경치를 비유적으로 이루는 말 [본문으로]
  5. [순풍(淳風)] 순박한 풍속 [본문으로]
  6. [유란(幽蘭)] 난초 [본문으로]
  7. [피미일인(彼美一人)] 아름다운 한 사람, 임금 [본문으로]
  8. [교교백구(皎皎白鷗)] 현인이나 성자가 타는 깨끗한 말 [본문으로]
  9. [사시가홍(四時佳興)] 사계절의 아름다운 흥취 [본문으로]
  10. [어약연비(魚躍鳶飛)] 물고기가 뛰고 솔개가 날다. [본문으로]
  11. [운영청광(雲影天光)] 구름이 그늘지고 태양이 빛남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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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그치지 아니하는가?] 대구법 [본문으로]
  16. [만고상청(萬古常靑)] 아주 오랜 세월동안 변함없이 언제나 푸름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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