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위한 기술
프로젝트 감수를 하다보면 누구를 위한 기술인지를 물을 때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만들려고 하는 프로젝트 주제를 발굴할 때는 새로운 기술이나 사용할 사람들이 편하거나 즐겁게 하는 주제를 선정하는 것에는 의구심이 없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기술이 나왔을 때 사용 목적에 따라 피해를 보는 이들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 사람들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면 학생들에게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노벨 평화상이 나오게 된 이유를 아시나요?"
다이너 마이트를 발명한 노벨은 폭약에 관련한 많은 특허를 낸 인물로 지금은 노벨상으로 더 유명합니다. 그는 생전에 다이너 마이트와 많은 발명 특허로 인해 많은 부를 얻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용하여 건설, 토목에서 유용하게 사용했어요. 하지만 탐욕스러운 많은 이들은 권력을 유지하고 팽창시키는 도구로 사용하였고 이로 인해 많은 피해자가 생겨았습니다. 노벨은 이러한 현실을 보면서 죽을 때까지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결국 노벨은 죽으면서 자신의 재산을 가지고 인류 복지에 공헌한 이들에게 나눠주라는 유언을 남기고 노벨상이 생긴 거예요.
개발자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을 하는 것은 어찌보면 숙명과도 같은 일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수 많은 땀을 통해 인류 문명은 발전해 왔다. 하지만 그 기술로 인해 수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는 숙명적으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을 할 때도 이를 악용하였을 때에는 어떠한 일들이 벌어질 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로운 기술에 대한 혜택을 보는 이들은 대부분 사회적 강자인 경우가 많고 약자인 경우는 상대적 박탈감에서부터 강자의 지배 속에서 피해를 볼 때가 많습니다. 경쟁 구도를 부추기는 사회 시스템이 계속 진행되는 상태에서는 효율이 높은 사회가 만들어질 수는 있어도 강자들의 행복과 약자들의 피해만 쌓일 수도 있음을 상기합시다.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프로젝트는 과연 누구를 위한 기술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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