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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황야의 이리

언제나휴일 2012. 7.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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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야의 이리

저자
헤르만 헤세 지음
출판사
민음사 | 2002-07-3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수상한 20세기 최고의 작가이자 전 세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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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야의 이리'는 정형화 된 지식기반의 사회 속에서 갖을 수 있는 인간의 가치관 혼돈에 대해 얘기를 하고 있다. 어떠한 사람도 잘 하는 것이 있으면 못하는 것이 있고 우월감과 열등감을 갖고 살 수밖에 없다. '황야의 이리'는 한 사람을 하나로 규정짓지 않고 복합적인 특징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

 

 주인공은 자신의 상상에 의한 자신의 거울을 헤르미네라는 여성으로 등장시켜 일반적인 지식에 대한 우상화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경험적 자산에 대한 가치를 재평가가 필요하고 이를 통해 정형화 된 지식기반의 사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좀 더 효과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정신적인 교양에 의존하지 않는 감성적인 내면을 마리아를 통해 표현하고 있으며 이는 너무도 황홀하고 세련된 관능의 향기를 내불어 '여름의 장미'와 같은 사랑스런 존재로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헤세의 저서의 특징 중에 하나인 종교적인 관념을 자신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는 부분은 이 책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역사 속의 한 시기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미 이전 세대들이 구축한 시스템 속에서 태어나기에 이미 형성된 잘못된 사회가 만들어내는 부조리에 대한 피해를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이를 아담이 선악과를 먹으며 시작된 원죄와 비교를 하고 있다. 저자는 단순히 이에 대한 비교뿐만이 아니라 원죄를 갖고 태어난 우리가 자신 스스로의 잘못때문이 아닌 사회 시스템으로 인해 받게 되는 부조리에 대해 투정과 불만만 갖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를 고민해야 함을 얘기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현 시대를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해 보았다. 현재를 사는 우리는 다음 세대들이 살아갈 사회를 만드는 과정에 살고 있기에 다음 세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 수 있게 현재를 책임질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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