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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체험기
평범하게 살아온 소상인 부인이자 작가인 주인공에게 낯선 사건이 다가오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남편이 사기꾼이라는 죄명을 안고 잡혀간 것이다. 주인공은 남편이 재판을 받아 풀려나는 동안 유전 무죄, 무전 유죄의 현실에 부딪혀야 했고 그 낯선 체험을 통해 세상이 결코 평등하지 않음을 알게 된다. 씁쓸하다.
흑과부
흑과부는 과부가 아니다. 병이 걸린 남편과 네 명의 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억척스럽게 사는 이의 별칭이다. 물론, 남편이 죽어 실제 과부가 된다. 이 흑과부의 살기 위한 억척스러움과 자식을 위해 집을 장만한 것을 그의 이웃들은 그녀를 사기꾼에 거짓을 밥 먹듯이 하는 이로 규정짓는다. 하지만 그녀를 배척하고 거리를 두고 지내다 보니 그녀의 진정성을 느끼게 됨을 진솔한 일상으로 표현하였다.
우리는 다른 이를 너무 쉽게 판단하고 단정짓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한다.
저자
박완서(1931년 10월 20일~2011년 1월22일)
저자의 다른 도서 후기
[박완서] 배반의 여름 - 저렇게 많이! , 어떤 야만
[박완서] 배반의 여름 - 여인들, 그 살벌했던 날의 할미꽃
[박완서] 그의 외롭고 쓸쓸한 밤
- 한국전쟁을 배경으로 1970년에 발표한 소설입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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